詩 2013

바람이여/배 중진

배중진 2013. 6. 13. 02:32

바람이여/배 중진

 

파도는 무엇이 못마땅하여

말 없는 바위를 후려치며

끊임없이 밀려와

존재를 위협하고

 

바람은 무엇이 못마땅하여

조용히 서 있는 나무를

휘어잡아 부러뜨리고 뽑으려 하며

철이 한참 지났건만 겨울 못지않네

 

마음은 무엇이 못마땅하여

간신히 가라앉았다 싶은 평정심을

뒤엎어 버리려는 듯 출렁거리니

어느 세월 조용함을 느낄 수 있으려는지

 

 

 

 

 

 

 

 

 

yellowday2013.06.13 16:48 

바람과 파도! 곧 마음과 같군요.
모든게 고요하기만하면~~~~~~재밋을까요?

 

서로에게 느낌이 좋은 사람이 되었으면 하지요.
좋은 관계로 발전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어려운
세상에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겠지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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