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간밤의 폭우에/배 중진

배중진 2013. 6. 9. 06:00

간밤의 폭우에/배 중진

 

밤새도록 쏟아진 폭우에

상하지 않은 꽃잎이 없고

볼품이 없었지만

그래도 벌과 나비는 시름을 달래주네

 

하나의 아름다운 꽃을 본다는 것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고

마음속으로 담을 수는 있다손 치더라도

남에게 자랑하고 싶어 찍으려면

 

성가신 바람이 내버려 두질 않으니

시샘을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조롱을 끊임없이 하다가

가까스로 한 장 담을 여유를 주면서

 

온갖 생색을 다 내는데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도 달려드는 것은

벌과 나비와 같이 꽃을 사랑하는 마음이리라

 

 

 

 

 

 

 

 

 

 

 

 

 

 

 

 

 

 

 

 

 

 

 

 

 

 

 

 

 

지곡 (꽃바우)2013.06.09 06:01 

반갑습니다.^^^~♬♪
장미의 계절 5월과 함께
사랑담은 작품에 사뿐 다녀갑니다.
나누는 마음이 풍성해지는 일요일
즐거움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blondjenny2013.06.09 06:58 

꽃의 향연이군요.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한 여름의 열기가 느껴지는 주말입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재충전하는 하루 되십시오.

 

전진운2013.06.09 21:38 

비가많이 왔나봄니다
하지만 활짝핀꽃들이 정신을 번쩍나게합니다
이제 모내기가 끝났으니 좀 한가하려나봄니다
강화도는 마치 열대야처럼 더웁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이쁜선이2013.06.09 22:45 

희망을 이야기하면 / 용혜원


희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얼굴은
환하고 밝게 빛난다

마음이 열리고
힘이 샘솟고 용기가 생겨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일을 향하여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한다

어제보다 오늘을
오늘보다 내일에 펼쳐질 일들을
기대하며 살아간다

땀 흘리는 기쁨을 알고
어떠한 고통도 두려움도 없이
기도하며 이겨내고

서로를 신뢰해주며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마음에 여유로움이 있다

희망을 이야기하면
사람들의 눈빛은 빛을 발한다

머뭇거림과 서성거림이 사라지고
리듬감과 생동감 속에
유머를 만들며
열정을 다 쏟아가며
뜨겁게 살기를 원한다

 

긴급함으로 갈구하는 한번만이 아닌
숨돌릴 여유를 찾은 후 한번 더라는
말을 나눌 수 있기를 저도 바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힘찬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금 빛깔의 보리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땀이 나는 몸에 붙으면 곤욕을 치르게 되기도 하지요.
옛날에는 없어서 못 먹었다는데 지금은 살기 좋은
시대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한 주가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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