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대로/배 중진
푹푹 찌는 날씨에
일요일판 New York Times를 사러
주말마다 가던 근처의 편의점에 들어가려는데
인도 중간에 전동식 휠체어가 방치되어 있어
이상하다 생각하면서 살폈는데
산발의 노쇠한 백인이 뚱뚱한 몸으로
지팡이로 점원에게 즉석 복권을
이것저것 떼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었으며
수염도 깎지 않아 볼 만했고
목을 수술받아 기계를 이용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도 아니면 이상한 소리로 맘대로 부른다
장난으로 그러하겠지만
직원이 복권금액이 적힌 사람만 한 간판을
어렵게 들어 올려세우려 하는데
앞쪽에서 지팡이로 꾹꾹 찌르기도 하니
짧은 시간 우연한 곳에서 만났지만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고
맘에 드는 구석이 하나도 없었으나
모든 것이 불편하니 세세한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었으리라
자동으로 열리는 문은 아니었으며 턱이 있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는데
없었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過百家渡
園花落盡路花開 = 정원의 꽃 다 지자 길가의 꽃이 피어나
白白紅紅各自媒 = 희고 붉은 꽃들마다 벌 나비가 노닌다.
莫問早行奇絶處 = 경치 멋진 곳으로 어서 가자 하지 말게
四方八面野香來 = 이렇게 사방에서 들꽃 향기가 가득한데
양만리(楊萬里,1124~1206,南宋)
반갑습니다.°³☆~♬
산천은 녹음이 짙어가고
날씨는 점점 더워지는 요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라며
사랑담은 작품에 머물고 갑니다.
시원한 미소 지으며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몸이라 그런 줄 모르겠습니다 배중진님 시원하고 복된 시간 보내세요
요즘 아이들뿐만아니라 어른들도 많이 변했읍니다
아침문안드립니다
아주 행복한날 되시길요~~~^^
오늘 현충일은 조국광복과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신 순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영령을 추모하기 위한 기념일…
조국을 위해 몸바치신 순국선열의 뜻을 기리는 경건한 마음으로,
먼저 돌아가신 님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호국 영령들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반기(半旗)를 달아
슬픔을 반으로 줄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아침에 산행에서 집으로 오는 길엔 조기가 그의 달리지 않아습쓸하네요.
몇년전만 해도 현충일은 유흥업소엔 공휴일이었는데 곱창 골목에는 아침부터
술잔을 기울리고 있으니- - - 또한, 징검다리 연휴라 동남권 비행기 표가 동났다네요,
중진님이 정성 들여 올려주신 고운글 멋대로/ 오늘도 느긋하게 즐감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 뉴욕과 똑같은 꽃이 피고 있으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봄은 가끔가다 오는 시기가 한국이 빨랐다 느렸다 하면서 다르지만
올해는 며칠 빨랐지 싶었고 그 이후론 비교하기가 어렵더군요.
그러나 봉선화나 우리의 얼이 담겨있는 꽃은 한국인이 사는 집이 아니면
볼 수가 없어 아쉽기도 하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국민학교를 이웃에 사는 소꿉동무를 따라갔다가
어리광을 부리면서 운동장에 4개 반(240명)의 줄이 있었는데
친구들이 있던 줄의 제일 앞에 서서 같이 교실로 들어갔기에
뭣도 모르고 시작했답니다. 준비도 없이 덜커덕 일을 저질러
나머지 공부를 하면서 힘들게 따라갔답니다. 지금도 그들은
모르겠지만 두 살까지 많은 아이도 있더군요. 재미있는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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