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려면 어떠랴/배 중진
구름 한 점 없이 맑으나
바람은 강했으며
기온은 곤두박질치고
해는 벌써 중천에 떴네
일찍 일어나곤 했으나
요사이는 늦게까지 밤을 사르니
일찍 일어났다 생각했는데도
그림자는 짧기만 하네
산에 울긋불긋 피었던
진달래, 철쭉, 그리고 영산홍이
집집마다 강한 빛을 모으며
자리를 차지하고 뽐내니
딱히 구분할 것도 없이
편히 어울려 보는 이를
환히 웃도록 하면 되고
쾌히 사라져 간들 대수랴
2013.05.14 21:58
Sun Rise 05:42
Sun Set 20:04
화씨 42도
yellowday2013.05.14 23:26
봄이 그렇게 왔다간들 누가 탓을 하겠는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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