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배 중진
변화도
이런 변화는 없었지
암, 예전엔 이런 일은 없었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작태였고
그땔 생각하면
아직도 몸서리쳐지고
바람만 조금 강하게 불어도
그때 일이 불길하게 떠오르며
숲 속을 일정한 간격으로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가다
앞에 놓인 것은 다 멀리 내동댕이쳤고
반년이 지났건만 뒤처리를 아직도 하고 있으니
상상했던 것보다 피해가 컸으며
아직도 어수선한 모습이고
상전벽해 되어
씁쓸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네
업(業)만 따라갈 뿐이다.
來無一物來 = 올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去亦空手去 = 갈 때 또한 빈손으로 간다,
萬般將不去 = 아무리 많아도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한다,
唯有業隨身 = 오직 지은 업만 따라갈 뿐이다,
- 자경문 -
yellowday2013.05.15 17:35
그래도 꽃은 피는군요. ㅎ
전진운2013.05.15 20:50
계절은 한국과 비슷한것같은데 환경은 많이 다른가봄니다
5월이 가장 농번기라고
자주 못찻아뵙네요늘 건강하십시요~`
인과응보라는 말씀을 새겨 보았답니다.
지금의 자신은 어떤 인연이 있었기에
높고 낮은 여행을 하지 않나 생각도 하면서
오늘 행위도 또한 연결고리가 되어 이어지니
심사숙고 참된 길로 나아가야 하겠지요. 멋지고
뜻있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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