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3

꽃의 유혹/배 중진

배중진 2013. 5. 13. 21:51

꽃의 유혹/배 중진

 

분위기가 맞아

꽃을 피웠겠지만

어렵고 추운 시절

견디고 살아났음을 아는 이 얼마나 될까

 

오늘은 화사한

자연 속에 파묻혀 웃지만

아프고 고통이었던

지난날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짧은 순간이요

넋을 앗아가는 향기도 오래가지 않지만

충분히 즐길 이유가 있기에

촌음도 아까운 이때 어떻게 낭비할 수 있을까

 

꽃은 갖은 유혹을 하며

무심한 자의 눈길을 잡아보려 하지만

먼 곳에 있다면 볼 수도 없고 관심도 없어

아무리 아름다운들 무슨 소용 있을까

 

 

 

 

 

 

 

 

 

 

 

 

 

 

 

 

 

 

 

 

 

 

 

 

 

 

 

 

 

 

 

 

 

 

 

 

 

 

 

yellowday2013.05.13 23:57 

꽃은 어떤 고난속에서도 피어나지요.
불평 한마디 없이 피웁니다. ㅎ

 

붓꽃이 소리도 없이 밤새 피었더군요. 어제는 보이지 않았었는데
오늘 가보니 제 눈을 의심할 정도로 피어있어 보고 또 보았답니다.
바쁘신 중에도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휴식도 매우 중요하니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3.05.18 09:57 

좋은 시 감상하며 아름다운 꽃을 보며 쉬다 갑니다 배중진님 감기 조심하시고 복된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라일락향기2013.10.30 19:20 

탐스런 은방울꽃이 너무 예쁘네요~
어느 나라인가???
기념일에 이 꽃을 주고 받는 나라가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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