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배 중진
초원이 넓어
목장도 많고
평화스러운 가축들이 떼를 지어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풀을 뜯어
구속되지 않아
얼마나 아름다운지 모르겠고
호텔을 정할 때는
바람불어 오는 방향이 달랐지 싶었는데
막상 짐을 풀어놓고
이상한 냄새에 킁킁대며
찾아냈던 곳엔
소들이 움직이고 있었으며
밤이 되어서인지
축사로 줄을 이어 들어가는 모습이고
냄새는 밖으로 전전하여
그렇게 기분 좋았던 기억은 아닌데
몇십 년이 흘러
그곳을 지나치면서
묶었던 호텔을 찾아내고
창문을 열고 냄새를 맡으니
더하면 더했지
역겹기만 하여
얼른 문을 올렸으며
하수처리는 제대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더라
Happy wife
Happy life
Are you wired
to get to hired.
미국같은 선진국에서 하수처리 제대로 하지 않겠는지요.
I-81 South to Exit 20 at light make a left and the next light make another left motel is located on the right.
Chambersburg/Scotland, PA 17201
Super 8
5/31/2015
추억의 목장을 찾아/배 중진
장거리 여행을 하다 보면
뉴욕에서 가까운 곳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볼 것이 없다는 투로 쉽게 지나치고
하루에 한두 군데 방문하고
목적지를 향해 계속 달리다 보면
저녁이 가까워지기에
묶을 곳을 탐색하게 되는데
예약을 했으면 좋으련만
예전에는 약 300마일 정도 달리다가
예정에도 없는 곳에서 쉬게 되고
예상치 못한 환경에 부닥치게 되는데
그때는 동물 냄새와 분뇨로 고역이었지만
오늘은 웃음 지으며 일부러 잠시 들려
뭐가 달라졌나 재확인하며
냄새를 맡으려고 킁킁대는 여유까지 가져보네
축사는 증축하여 복잡하면서도 높아졌고
목초지는 그만큼 좁아졌으며
많았던 소들은 오늘따라 적게 보였으나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부는지
농촌 냄새를 맡을 수가 없었으며
작은 동네가 눈이 휘둥그러지게 확장되어
교통량도 많아졌고
미국의 내로라하는 Franchise 간판들이 들어차
어디를 가나 대동소이하다는 느낌인데
20여 년이 지났어도
그때 그 기분 사라지지도 않고
앞으로도 이곳을 지나치며 얼마나 웃게 될는지
Hancock County courthouse, made of Indiana limest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