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오는데/배 중진
눈이 온다고 하더니
예보가 딱 맞아떨어졌고
입춘이라고 했으니
벌써 새싹이 솟는 것도 무리는 아니겠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데
토끼는 눈이 온 것을 알지 못하고 허겁지겁 먹이를 찾다가
눈 위에 겁 없이 발자국을 남겼던 모양이고
먹이 사냥에 이골이 난 야수에게 당했으며
기다리던 봄이 무색하게
유혈이 낭자하게 설원을 적시고
머리는 온데간데없었으며
온종일 끔찍한 생각이 떠나질 않아 다시 찾아갔더니
몸뚱이 그것마저도 눈과 같이 사라져
흔적도 없었으며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쌀쌀한 강풍이 역정을 내며
등줄기를 밀어 제쳐 움츠리게 하더라
봄은 저만치서 눈이 내리건 비가 쏟아지건
서두르지 않고 밀려오면서
얼었다 풀렸다 멋대로 조잡을 떨며
인간의 간사함과 맞물려 나타나겠지
스노우드롭인가요? 눈속에서도 피는꽃!
올 봄도 아마 더디 올것 같습니다. ㅎ
눈이 오는 새벽에 들으니 더 감미롭습니다. 49ers가 추격에 불을 밝히고 맹렬하게
쫓아갔지만 마지막 5Yard를 돌파하지 못하고 주저앉았더군요. 저도 많이 응원했는데
전반전에 너무 허무하게 일방적으로 당하여 QB을 바꿨으면 했는데 정전이 그들을
살렸지만 운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저도 친구 집에 가서 연례행사처럼 보는데 자꾸
그 숫자가 줄어들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연세들이 많아서 일 년에 한 번씩 보니
그 사이에 변화가 생겨 좀 썰렁하다는 느낌도 받았지요. 그들도 최선을 다했고
더 좋은 결과가 있기를 내년에도 희망합니다.
눈도 많이 내리고 날씨도 추운데 산행을 하셨군요.
서리꽃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런 모습을 보는 것이
이곳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즐거운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정다운 벗님 항상 웃고 또 웃는 하루 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날씨가 흐린날이지만 마음만은 화창한 날이되세요(~)(*.*)(^^).(^^)
봄을 기다리는 대춘부의 마음으로^.^
오늘밤도 아름다운 밤이 되십시오(~)(~)(!)*.
눈 속에 있는 봄의 새싹을 보았답니다. 너무나 신기하고 안쓰러웠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좋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약간의 눈이 내렸답니다.
농촌의 인심은 눈이 와도 변하지 않았더군요.
이웃사촌이 대문까지 깨끗하게 치워주셔
새벽잠을 잘 수가 없었답니다. 저도 줏가래를
들고 나갔지만 벌써 다 깨끗했기에 좀 넓게
밀었으며 다음엔 저도 이웃을 위해서 약간
땀을 흘렸던 작년의 겨울인데 홀로 계신 가친께서
편치 않으신 허리를 구부리고 좁지 않은 안마당의
눈을 어찌 감당하시는지 그게 걱정이랍니다.
올해는 추위도 그렇고 눈이 푸짐하게 내리니
풍년의 길조가 아닐는지요. 멋진 구정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래?
아침에 들으니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하는데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봄이 오긴 오겠지만 좀 늦게 오지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멋진 산행 하시고
행복한 명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설이 가까우니 떡시루같이 보입니다. 굉장한 폭설이었군요.
오늘 날씨도 최저라고 하던데 연일 강타로 혹독한 겨울을
쉽게 잊지 못하시리라 생각도 합니다. 피해 없이 행복한
설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내일 폭설을 예보하고
있답니다.
새해가 되자마자 또 한해를 계획하고 계시네요. 옛날 같으면 싫토록 마실 다니실
농한기인데 여건이 좋아져 활동을 부추기는 인상을 받습니다. 지성이면 감천도
하심을 누구보다도 잘 아시겠기에 숭고한 마음으로 마라톤에 임하시는 비장함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멋진 결실이 있으시기 바랍니다.
고추농사 시작
저도 어제 자세하게 살펴보았는데 사진과 똑같았습니다.
저렇게 준비를 하고 있다가 여차하면 터트리겠지 싶기도 하고
아직도 영하의 날씨이지만 그들은 생존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에
서두르지 않고 적당한 시간에 나타나리라 생각도 합니다.
양희은의 노래는 곡을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피고 지며 성장하지
않겠는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얀 목련/양희은
하얀 목련이 필 때면 다시 생각나는 사람
봄비 내린 거리마다 슬픈 그대 뒷모습
하얀 눈이 내리던 어느 날 우리 따스한 기억들
언제까지 내 사랑이어라 내 사랑이어라
거리엔 다정한 연인들 혼자서 걷는 외로운 나
아름다운 사랑 얘기를 잊을 수 있을까
그대 떠난 봄처럼 다시 목련은 피어나고
아픈 가슴 빈자리엔 하얀 목련이 진다
들어보니 아는 노래였습니다. 봄이 되니 아픔이 다시 살아
고개를 들겠지요. 그런 봄을 대신할 좋은 방법은 없을까
나름 생각도 합니다. 봄에는 왜 그리 비가 촉촉이 자주
오는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詩 201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역/배 중진 (0) | 2013.02.06 |
---|---|
망상/배 중진 (0) | 2013.02.06 |
살얼음 속의 금붕어/배 중진 (0) | 2013.02.03 |
Stone Mountain의 여름밤/배 중진 (0) | 2013.02.01 |
철 지난 바닷가에서/배 중진 (0) | 2013.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