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1

눈이 또 오네/배중진

배중진 2011. 2. 25. 15:15

눈이 또 오네/배중진

매몰찬 모습으로 인사도 하지않고
떠나간 미운사람 가는마음 오죽할까
잊으려 애를 썻지만 동지섣달 쉽지않네

어째서 하얀눈은 또다시 내리실까
잊을만 하였는데 휘몰아 후벼파며
그렇게 잔인한 마음 두고두고 즐기네

봄이라 여겼기에 가볍게 걸쳐입고
나들이 다녀올제 사시나무 떨게하니
고약한 내님은 언제나 마음을 정리할까

'詩 2011'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땅의 노여움/배중진  (0) 2011.02.25
거위/배중진  (0) 2011.02.25
저곳이 나의 고향이건만/배중진  (0) 2011.02.25
OK/배중진  (0) 2011.02.25
골방속의 사람/배중진  (0) 201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