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2010/배중진
아이, 눈부셔!
2010년 하얀 호랑이띠가 된 경인년 입니다
다사다난했던 기축년의 우보천리를 떨치고
금년에는 펄쩍 건너뜁시다, 날쌔게!
아이, 눈부셔!
하얀 떡꾹을 끓였습니다
싫어하시는 나이와 불행을 빼고
좋아하시는 젊음과 행복을 넣었지요
아이, 눈부셔!
하얀 눈이 펄펄 내리지 뭡니까
생각지도 못했는데 찌부덩한 기분을
풀어 주기라도 하려는듯 즐겁게 합니다
아이, 눈부셔!
하얀 산과 들을 강렬한 광선이 비추어 주고 있네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금년에는 좋은 일만
생길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詩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말 잘듣는 약/배중진 (0) | 2011.03.14 |
|---|---|
| 피지 않는 장미/배중진 (0) | 2011.03.14 |
| 호랑이/배 중진 (0) | 2011.03.14 |
| 눈사람/배중진 (0) | 2011.03.14 |
| 비둘기/배중진 (0) | 2011.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