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선물/배 중진
숨죽이며
흰 눈 날리는
창밖의 동정을 살피면서
산타 할아버지를 기다리네
잘한 일도 많지만
오늘따라 잘못한 일만 생각나고
그런 것만 골라 기억하고
계시는 것은 혹시 아닐까
초조함은 눈덩이같이 커지고
잘못을 빌고 또 후회하면서
오늘 그리던 선물만 주신다면
내일부턴 더 착한 아이가 되겠다고
쏟아지는 흰 눈에게 약속하고 또 하며
방울 소리 들리기만 촉각을 곤두세우다
자정을 알리는 괘종시계에 깜짝 놀라며
껌뻑이는 촛불을 끄고서 껌뻑이며 기다리네
제 이름은 없으니 어쩌면 좋은지요...
10/29/2012 허리케인 샌디로 이곳의 레스토랑은 물에 잠겼다는데
2개월도 안 되어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금전의 파워가 대단합니다.
경치가 그만인데 눈이 내리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답니다. East River가
오늘은 조용합니다.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있었는데 값이 $100이라
만만치 않은 곳이지요.
UN 본부의 야경이 왼쪽으로 보입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크라이슬러 빌딩이 희미한 모습인데 비와 눈이 섞여 내리고 있었지요.
사랑의 선물이 선물 중의 최고의 선물이지요.
성탄을 축하합니다.
지금 그곳은 성탄 전야겠지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되시길 바랍니다.
Wishing you a very merry Christmas!
전 솔직히 어린시절에 산타가 있는줄도 몰랐답니다.
언제부턴지도 모르겠어요. 에구
제이님은 산타님께 선물 많이 받으셨나요?
진짜로 산타란걸 언제 알았는지 몰랐네요
국민학교시절 말로만 들었지
원체 묵고 살기가 빠듯하여 선물에 선자도 몰랐으니까요 ㅎㅎㅎ
Good morning 배중진님.
저는 어제 오후 5시에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잘 지내고 계시는지요.
제가 이해하는 것보다 더 많은 뜻이 본문글 속에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뜻깊은 글에 감사를 드립니다.
I wish you a very merry Christmas!
Nice and naughty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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