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천진난만한 웃음/배 중진

배중진 2012. 12. 22. 04:23

천진난만한 웃음/배 중진

 

 

파열음을 일으키며 성공회의 종소리는
온 누리로 퍼져 나가 애처롭게 하고
떨어지는 빗방울은 가슴을 치며
슬픔이 되어 땅바닥을 흥건히 적시네

아무 죄도 없이 사라져간 아이들의
활짝 웃는 모습에 구김살이 없었고
들쭉날쭉 빠져나간 치아가 귀여우며
순진무구한 눈동자가 웃음 짓는데

 

어른들이 도울 수 있는 틈새도 없이
비명을 지르며 사라졌으니
어떻게 죄를 청할까
어찌 그 해맑은 웃음 되찾을 수 있을까

벌써 일주일이 흘렀고
우린 그래도 살아가고 있지만
밝은 날보다 슬픔의 빗물이 쏟아지는 날이 더 많았으며
영원히 잊지 않고 가슴에 묻으며 살아가리라

 

 

 

 

 

 

 

 

 

억새풀2012.12.22 08:27 

죄없는 아이들을 상대로 왜 그런짓을....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한겨울에 아름다운 꽃사진이 넘 이뿝니다
어제 내린눈으로 빙판길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빙판길 안전운행하시기 바랍니다 ^^*

 

多炡2012.12.22 09:05 

아픔입니다.

아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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