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12/21/2012 아침/배 중진

배중진 2012. 12. 21. 22:51

12/21/2012 아침/배 중진

 

 

분명 지구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있었고
강우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쳐 정신 사납게 했으며
나목은 끈질긴 생명력으로 괴성을 지르면서 버티고
달리는 차량이 내는 물소리가 요란하지만

 

세상이 끝나리라는 운명의 날 아침은 이렇게 시작했고
간밤엔 알록달록한 모습의 동물의 왕 사자들을 보았으며
한국 최대의 건설회사가 현지 노동자들과의 갈등으로
근처에 사는 한국교민들만 찾아 공격하기에 피해 다녔는데

 

그런 와중에도 숨겨주는 선량한 주민이 있어 숨어들었고
곡예를 하듯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겨 다녔으며
간혹 덤덤한 표정의 스페인계들이 지나갔지만
악몽에서 빠져나와 윙윙거리는 현실을 맞이했으며

 

TV를 켜놓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확인하면서
아침마다 늘 그렇게 하듯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튀고 싶어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득실거리는 정글에서
또 무슨 말로 세계인을 두려움 속으로 몰고 가려는지

 

 

 

 

 

 

 

 

 

 

 

 

 

 

 

 

 

 

 

 

 

 

 

 

 

 

 

 

 

 

 

 

 

 

 

 

 

 

 

 

 

 

 

2012.12.22 22:40

멋진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뉴욕도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데
가능성은 있지만 많은 눈은 내리지 않으리라 예상하고 있답니다.
즐거움 가득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옛날엔 일찍 일어나곤 했었는데 요사이는 늦게 자는 바람에 5시간 정도
자면 자동으로 깨곤 하지요. 아침에 맞는 신선함은 일찍 일어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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