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동창회/배 중진

배중진 2012. 12. 23. 04:22

동창회/배 중진

 

연말연시 바쁜 와중에도

빠지지 않는 모임이 있다면

동창회가 아닐까

일 년간을 정산하는 자리이니까

 

보이지 않는 사람이 궁금도 할 테고

잔뜩 웃음을 머금은 친우도 있고

찌푸려 나오고 싶지 않았는데 끌려나온 친구와

허장성세를 위하여 자리를 메꾼 자도 있는데 

 

그리움을 해소하러 나와

부러움으로 잔뜩 주눅이 들어

질투심으로 주정을 부린다면

모임의 의미가 사라지지 않겠는지

 

비교도 하지 말 것이며

말 없는 옆자리 신경을 써주고

골고루 말할 수 있도록 배려하면

내년에도 같이 늙어감을 확인하면서 시름을 달랠 텐데

 

 

 

 

 

 

 

 

 

 

 

 

 

 

 

 

 

 

 

 

 

 

 

 

 

 

 

 

 

 

 

 

 

yellowday2012.12.23 16:09 

저도 해마다 연말이면 남학생 동창들이 우릴 초대한답니다.
모임은 자기네들끼리 하지만~~~~~~~여학생은 부산에 2명밖에 없으니~~~~~~~고맙지요.

 

전진운2012.12.23 19:01 

네!
저도 동창회가면 주눅들어옵니다
누가 뭐라는것도아닌데 별로 할말도 없구요...
근데 보이지않는사람은 정말 궁금하지요
이제 한주를 끝으로 올해도 저물어갑니다!!
내일이면 성탄 전야군요
애기봉 트리의점등식을 2년만에 재개했다는데 북한에도 저 아름다운 불빛처럼
아름다운인생들을 설계하고 살아갈수있는그날이 속히 오기를소망합니다
남은시간도 행복하십시요~~~

 

机扈2012.12.23 19:27 

ㅎㅎ 동창회 잊은지 오랩니다 _()_

 

볏짚도 보이고 논에서 보기 어려운 시냇물도 흘러 시원하고도 아름다운 장소이군요.
흰 눈과 동지 팥죽의 색깔이 잘 어울리지 않아도 아름다운 강산으로 만들어 보기 좋고
어르신들을 공경하시는 마음이 후대에 전수되리라 생각하니 또한 아름답습니다.
몸은 고돼도 넉넉하신 마음이시니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뉴욕은 바람이
어제보다 약하여 심란한 기분은 사라져 다행이랍니다.

 

多炡2012.12.24 08:28 

쌤!
메리크리스마스입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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