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간밤에도 같이 놀던 친구들/배 중진

배중진 2012. 12. 18. 02:02

간밤에도 같이 놀던 친구들/배 중진

 

안개는 소리도 없이

도시를 감싸고

그리움은 물밀듯이

나그네를 엄습하네

 

꿈속에서 같이 놀던 옛친구들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아쉽게 기억도 나지 않고

다시 만나자 약속도 못 했지만

 

친구들이 있음에 즐거웠고

안갯속같이 몽롱하여도

잠을 청하면 다시 필름은 돌아가고

오늘 밤도 그곳에서 만났으면

 

 

 

 

 

 

 

 

 

 

 

 

 

 

 

 

 

 

 

 

 

 

 

 

 

 

 

 

2012.12.18 02:41

작년 말 국민학교 동창회에서 만난 친구들이 일 년이 지났는데도
꿈속에서 계속 나타나 같이 놀다 깨어 이상하다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yellowday2012.12.18 16:40 

그건 이상한건 아니구요.
제이님 머릿속에 콱하고 각인을 찍어 놓아 그런게지요. ㅎㅎ

 

알 수 없는 사용자2012.12.19 15:35 

꿈속에 자주 보이면 서로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올해 저는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지를 않고 보내고 있는데
제이님댁에서 실컷 구경하게 되네요.ㅎㅎㅎ

매일 퇴근 후 45분내지 1시간을 걸어서 집으로 오다보니까
피곤하여 인사다니지도 못하게 되는군요.
걸어서 오다보면 다른 사람들이 저를 패스하여 가는게 보통인데
저는 매일 걸어도 걷는 속도는 늘지가 않는게 참 이상하군요ㅎㅎㅎ

오늘은 짬을 내어 잠깐 인사 드리고 가요.
평온하고 좋은 꿈 꾸시기를 바라며,..

 

작년에 한국에 있었기에 집안에 Christmas tree를 세우지 않았는데
어제 세웠고 오늘은 lights를 이리저리 감아 놓기만 했는데
장식품을 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서 매일 조금씩 달려고
생각하고 있답니다. 즐거운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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