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별 하나/배 중진

배중진 2012. 12. 16. 08:34

별 하나/배 중진

 

어둡기 시작하면 나타나는

커다란 별 하나

성결교회 종탑에 매달려

희미하게 주위를 밝히는데

 

왜 달아 놓았는지

설명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건너편 언덕에서

아무 의미도 모른 체 기다리는 아이

 

저녁을 먹자마자

마당에 나와

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별이 나타나길 고대하는데

 

성탄절 상술에 싫증 난 지금도

그때의 보잘것없는 별이

가슴속에 박혀 있으며

아직도 꿈에 나타난다네

 

무엇을 바라는가마는

그때의 모습은 이미 사라진 고향과

다정했던 사람들도 멀리 떠나가셨으니

그때의 희미한 별 하나면 족하리

 

 

 

 

 

 

 

 

 

 

 

2012.12.16 09:06

산타클로스
Santa Claus
성 니콜라스
Saint Nicholas
St. Nicholas

 

알 수 없는 사용자2012.12.16 13:56 

洪自誠의 菜根譚(萬曆本) - 11.

藜口腸者는 多氷淸玉潔하고 袞衣玉食者는 甘婢 膝奴顔하나니
여구현장자는 다빙청옥결하고 곤의옥식자는 감비 슬노안하나니

蓋志以澹泊明하고 而節從肥甘喪也니라.
개지이담박명하고 이절종비감상야니라.

명아주로 국 끓여 먹고 비름으로 창자를 채우는 사람 중에는
얼음처럼 맑고 옥처럼 깨끗한 사람이 많지만,

비단옷을 입고 옥 같은 흰쌀밥을 먹는 사람 중에는
종처럼 굽신거리는 것을 달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대저 지조는 담박함으로써 밝아지고,
절개는 비감을 좇음으로써 잃게 되느니라.

언제나 찾아주시는 배중진님 고맙고 고맙습니다,

 

2010년 6월 24일 오후 10:20

평소에 체력관리를 잘 하셨기에 많은 덕을 지금에서야 보게 되니
얼마나 다행한 일입니까. 선견지명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가시리라
생각하오며 많은 기도를 드리겠습니다. 우리의 국보가 90개는 훨씬
넘으리라 생각도 하며 천천히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깅하시기
바랍니다. 또 문안인사 드리겠습니다.

 

2010년 7월 8일 오후 6:31

이곳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당분간 계속되리라 예보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잘 투병하시고 계시겠지요? 가끔 근황을 알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너무 무리는 하시지 마시고 좋은 음식과 운동으로 이 어려운 시기 잘
적응하시길 빕니다.

 

2012.12.16 14:32

일찍 발견하시고 송두리째 제거하셔 무척 다행이십니다.
이상한 징후가 보이시면 바로 잘 기록하셨다가 자세하게
의사에게 설명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도
합니다. 연말연시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송학(松鶴) 이규정2012.12.16 15:35 

시인님 안녕하세요
즐거운 휴일 오후에
안부인사 드리옵고
별 하나
시인님의 고운 시를 감상하고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휴일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라옵니다

 

우주필2012.12.16 16:58 

반가워요. 배중진님. 건강하시지요? 여긴 요즘 雨期라 날씨가 습하고 춥네요.
정돈되는대로 자주 들리겠습니다.

 

말로만 들었었는데 자세하게 동영상까지 보게 되어 신비하기만 합니다.
무슨 물체가 보였지 싶기도 하고 바람이 불고 있음을 느끼게 먼지가 일기도
하는 등 물이 없으나 연구의 대상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좋은 소식이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멋진 연말연시가 되시기 바랍니다.

 

화성탐사

 

전진운2012.12.16 21:01 

별하나꽁꽁 나하나꽁꽁
별둘꽁꽁 나둘 꽁꽁......
저산넘어저했님 숨바꼭질 할때면 저녁먹고 놀러나온 아기별이비치죠.......
동시와 동요를생각하게하는 멋진글입니다
오늘은 봄날씨처럼 따뜻했답니다
한주도 행복하십시요...

 

노박덩굴은 이곳 뉴욕에도 있답니다. 저도 가끔 그 아름다움과
멋진 색에 반하여 가끔 담기도 하지요. 뉴욕은 비가 내리고 있는
일요일 아침이랍니다. 연말연시 멋지게 보내시고 힘찬 출발
하시는 새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파라칸타, 파라칸사스

 

机扈2012.12.17 19:24 

별들이 기대이상으로 큰 별입니다 _()_

 

서울에 있을 때 고향에 내려가기만 하면 어머니께서 부랴부랴 만들어 주시던
경단을 잊을 수가 없답니다. 식혜도 같이 말입니다. 친구들과 노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래도 맛을 보고 올라오곤 했었지요. 당뇨엔 쌀과 밀가루의 음식이
좋지 않다고 하여 조금씩 섭취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지요. 시간문제이고
병을 극복하기 매우 어렵다 들었습니다. 좋은 일 많이 하시는 새로운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멋진 글 잘 감상했습니다. 별을 찾아오신 임들에게 영광이
있으시길 간절히 비는 성탄절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신발 3/24/2009

그때가 몇 살이었던가 정확한 기억은 없는데 혼자만 어머니가 해주시는 아침을 먹고 학교에 갈 일이 생겼다.
몹시 도 추웠던 그날 기억은 냄비에다 조그마하게 혼자만의 아침을 지으셨고 식구들 깰세라 세수도

대충하고 아랫목에서 아침을 했는데 나의 털신(똑딱단추가 달려있고 발목까지 깊숙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든다)이

방안에 있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지성으로 방안에 들어와 몸을 녹이고 있었고. 발을 보호하도록 배려하신

어머니의 사랑이 묻어 있었다. 얼마나 따스함이 지속하랴마는 정성이 지극하셨다.

그것을 신고 하루를 값어치 있게 보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도 가끔 생각난다. 검은색의 융으로 덮여있었던.

갑자기 오늘 어머니 생각으로 눈에 선하게 그 신발이 떠오른다. 감사합니다, 어머니!

 

별을 달았던 저 나무를 주인이 바뀌면서 아니면 집을 수선하면서 싹둑 잘랐답니다.

최근의 일이었지요. 사진을 담기도 했는데 지금 그 사진을 찾아 올리는 것도 무리입니다.

아마 봄에 그렇게 했지 싶습니다. 8/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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