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나무와 길/배중진

배중진 2011. 3. 11. 03:57

나무와 길/배중진

쭉쭉 빨아 올립니다
아주 멀리있는 잔가지까지 미치도록
이렇게 봄비가 내리는 동안
얼어서 힘들었던것 만회하려고 사력을 다 하지요
그러다 보면 봄기운으로 꽃이 피고 잎이 나오지요
일년의 시작은 알지 못하는 겨울에 이미 시작이 되었지요

쭉쭉 달려 나갑니다
이제껏 달렸던 길을 버리고
옛날 취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신비로 남았던 꿈속의 길을
후회치 않고 달리며 궁금증을 풀어 봅니다
그러다 보면 경험상으로 완전에의 길로 접어들게 되지요
인생의 성공은 쓰라린 실패에서 이미 터득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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