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향기가 있는 친구/배중진

배중진 2011. 3. 11. 03:45

향기가 있는 친구/배중진


길을 가다가 발길을 멈추게 하는 향기가 있어
주위를 둘러 보면 방긋 웃는 꽃이 분명이 나타난다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건만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다
뜻밖의 꽃다발을 한아름 선물받은 격이다

향기가 없었다면 내 너를 어찌 알았으랴
내 너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무엇으로 갚으리요
그저 향기가 영원하길 기원하는 바이지요

정신없이 인생의 꿈을 쫒다보면
어려움속에서도 방긋 웃는 친우가 있어
만사 제쳐 놓고 한걸음 쉬게 되는데
늦어지는것 같아도 재충전하는 계기가 되는듯 하다

신의가 없었다면 내 너를 어찌 알았으랴
내 너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희망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 하면서
그저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길 기원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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