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0

방황/배 중진

배중진 2011. 3. 10. 07:05

방황/배 중진

이 길을 많은 사람이 달리고 있네요
그들은 가고 싶은 곳이 정해져 있고
시간을 다투고 있어 속도가 총알이지만
길을 고쳐 갈 수도 있고 저녁때 기다리는 사람도 없기에

두리번거리며 광활한 평야를 구경합니다
산이 없어 멋은 없지만 이러한 땅이 한국에 있다면
윤택한 삶이 일찍 찾아오지 않았을까
부유한 강국이 되었지 않았을까

옥수수가 끝없이 덮여 있고
밀이 익어가고 있으며
땅콩과 콩들이 자라고 있었고
소와 말들이 마음대로 활보하는 낙원

한 인간이 선을 그으며 나아가고 있다
마음 편한 대로 그들의 과거를 알고자
무엇이 있는지 더듬어 보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 금세 지치네

 

방황/배중진

이 길을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있네요
그들은 가고 싶은 곳이 정해져 있고
시간을 다투고 있어 속도가 총알이지만
길을 고쳐 갈 수도 있고 저녁때 기다리는 사람도 없기에

두리번 거리며 광활한 평야를 구경합니다
산이 없어 멋은 없지만 이러한 땅이 한국에 있다면
윤택한 삶이 일찍 찾아오지 않았을까
부유한 강국이 되었지 않았을까

옥수수가 끝없이 덮혀 있고
밀이 익어가고 있으며
땅콩과 콩들이 자라고 있었고
소와 말들이 마음대로 활보하는 낙원

한 인간이 선을 그으며 나아가고 있다
마음 편한대로 그들의 과거를 알고져
무엇이 있는지 더듬어 보는데
가도 가도 끝이 없어 금새 지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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