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21

호들갑/배 중진

배중진 2021. 2. 17. 01:25

호들갑/배 중진

 

조용하게 묻혀있는 사람에게

공포로 눈만 껌뻑이는 인간에게

두려움으로 웃지 못하는 소시민에게

 

방송에서는 호들갑을 떨었지요
많은 비가 쏟아지고 얼기 시작하여 빙판을 만들며
전깃줄에 얼음이 매달려 정전될 거라고

 

아침에 안개까지 긴가민가 귀를 의심하며
어정쩡하게 머물더니
아주 온화한 날씨가 되었답니다

 

봄도 그런가 봅니다
뉴욕에 갈까 말까
추우면 곤란하다며 망설이지 싶습니다

 

누가 확신을 줄 수 있겠는지요

모든 것이 불확실로 돌아가고

이젠 믿는 사람이 하나도 없게 되었지요

 

12/18/2013 Mohonk, New Paltz, New York

 

저 작은 새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나 그것이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적자생존 하기 위해 지혜를 짜고 먹이를 구해야 하니 쉽지는 않겠지 싶지만
잘살고 있는 듯한 인상도 받습니다. 위험한 것들이 도처에 깔려 있으니
일일이 경험한다는 것도 무리이지 싶습니다. 작은 배를 채우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먹이가 항상 있는 것도 아니겠지요. 비 오는 날을 위하여
우리같이 준비하는 지혜도 있어야 하는데.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는 아침 08:00 시경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제가 사는 북쪽엔 08:45분부터 건달같이 유유자적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은 제법 쏟아지기 시작한답니다. 아마도 예상
적설량은 4~8" 정도라고 하는데 두고 볼 일이지요. 하늘은 눈이
쏟아질 것 같지 않았는데 어디서 왔는지 눈으로 덮으니 이젠 하늘도
보이지 않습니다.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으니 큰 문제는 없지만
요번에도 무사하게 잘 지나가기를 기원한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계백2021.02.17 21:44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우리는 넘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다만 내 마음이 그때마다 나 자신을 멸시하거나
학대하지 않아야 아름다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는 믿음,
그 자체가 똘똘한 것이라면 충분하다는 생각입니다
고맙습니다.

  • 배중진2021.02.18 23:38

    안타까운 사연입니다. 저렇게 아름다운 덕유산에 가셨는데
    배터리 문제로 사진기에 담을 수 없다니 전혀 즐거운 시간이 되시지
    않았으리라 생각도 하는데 제가 너무 민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항상 두 개를 가지고 다닌답니다. 요사이는 충전이 100% 되는 것 같지
    않아 아쉽지만 그래도 하루 이상은 충분하더군요. 항상 가고 싶은 장소인데
    안타깝고 눈이 쏟아지고 날이 화창한 날 다시 도전하심이 좋을 듯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계백2021.02.18 23:42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어느덧 2021년도 50여일이 지나가고 절기상으로
눈이 녹아서 빗물이 된다는 우수로 봄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입으로만 계획하고 입으로만 실천하는 정치인이 있습니다.
말과 행동은 같이 움직일 때만이 가장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말에만 무게가 실릴 때 한 곳으로 쓰러지기 마련입니다.
말과 행동이 적당히 분배되어 함께 굴러가야 하지 않을까요?
♡ 꾹!~눌러 공감과 사랑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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