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 마지막 날/배 중진
경자년 마지막 날
경자가 흐느낀다
주룩주룩 눈물을 흘린다
잘못을 알기에 모든 것을 씻어주려고 하는가 보다
흰 눈으로 덮어주기보다는 확실하게 가져가려 한다
보이지 않는 것이 무섭게 떠돌아다녔다
주위의 아는 친구들 아무렇지도 않은데
수많은 인간이 죽어가는 공포감을 매스컴을 통해 확인한다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너와 나를 위해 마스크를 쓰고
밖으로 나가면 사회적 거리를 두고
집에 와서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돌기 시작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맞았다고 자랑하는 사진을 보내왔다
언젠가는 맞겠지만 그 언젠가가 문제다
그동안도 많은 사람이 쓰러질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사람은 뒷전으로 밀릴 것이다
돈 없고 권력이 없으면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른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덮기보다는
빗물처럼 투명하게 쓸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03/10/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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