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들의 말로/배중진
이 몸이 죽어가서 무엇이 될고하니
만수산 드렁칡이 얼키듯 설키듯
하늘아래 넓은 초원을 뒤덮고
하염없이 제2의 기회를 엿보고 싶어라
경매를 통해서 또는 개개인에 의해서
언젠가는 모르지만
뜨거운 불구덩이로 곤두박질 치기전
또 드넓은 벌판을 달리고 싶어라
그러나 문제는 심각합니다
우리를 한때는 잘도 이용하고 애용하더니
뭔가 틀렸는지 박대하기 시작하였고
급기야는 헌신짝 버리 듯 내팽개 쳤습니다
무슨 변화가 없이는
이 강산을 더럽혀 나갈 무서운 존재들
지금은 저렇지만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부메랑의 효과를 가져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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