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마을/배중진
꿈엔들 생각이나 했을까
한국에서 살았던 사람이
이 곳까지 와서 하룻밤을
보내게 될 줄을
멀리 풍차가 산들바람을 맞이하여
돌기 싫은 듯 간신히 바퀴를 돌리고
밑에는 소들이 그늘을 찾아 움직이고
고속도로가 없다면 잠이 올것 같은 모습이다
자연과 벗하는 사람들이 시계가 필요할까
마을 복판에 새집을 멋지게 만들어 놓았는데
이용하는 새들은 있을까
더 자연스런 모습의 보금자리를 놔두고
잘살았던 사람들의 큰 저택이
그 당시를 대변하고
지금은 환경에 따라 다른 것이
그나마 이 지역을 간신히 유지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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