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올리언스/배중진
동양인이 보았던 남부의 도시
마디 그라에 참석한 것도 아니고
허리케인 카타리나 때도
피해를 본 것은 더욱 아니었다
가을의 기운이 감도는 뉴욕에서
멀찌감치 남부로 가고 싶은 호기심과
프랑스인들이 한때 거주했고
지금도 그들의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곳
항공회사에서 근무하는 친구 덕으로
운임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혜택을 보았고
뉴욕의 생활비로 그 어디를 두려워 할까마는
호텔경비는 생각 밖이었다
그래도 프렌치 쿼터에 자리를 잡고
버번 스트리트에 몰려가 맥주 마시며
그들의 재즈음악에 약간 흥을 돋우고
프랑스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어디에 비기랴
뜨거움과 습도가 높았으며
곤충들이 무지하게 커서 징그러웠고
하류인 미시시피 강의 바닥이 높아
그것이 무엇보다도 두려움을 주었다
잭슨 스퀘어가 인상적이요
발코니의 난간들이 멋지게 보였고
슈퍼돔까지 가서 안을 구경했으며
가면 만드는 곳에 가서 구경도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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