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배중진
무엇이 불만인지 멋대로 하였다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벌을 쫓아냈고
살랑 살랑 꽃을 희롱하는 나비를 건드렸으며
마음껏 향기를 내뿜는 꽃들에게 입막음 시켰다
시원한 비를 뿌려도 보았으며
갈증에 허덕이는 그들에게 잠시나마
감로수를 흠뻑 쏟아 부었다
지나쳐 허기적 거리지 않을정도로
신기루를 보았던가
무지개가 모락모락 이곳에서 저곳으로
장소를 옮기면 또 따라 온다
마음대로 꿈의 꽃동산을 만들어 보았다
자, 이젠 돌아오거라
너희들이 마음껏 취할 수 있는
꿀이 있고 향기가 진동하며
자유와 평화와 행복이 있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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