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

퍼즐 맞추기/배 중진

배중진 2018. 11. 2. 23:22

퍼즐 맞추기/배 중진


더위에 지쳐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에

전전긍긍하길 며칠

뭐일까

무엇이 부족하여

서로 간에 연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은 생각으로 꼬리를 물다


살며시 미소를 품은 자태로

아름다운 국화가 눈에 어른거리고
향기가 멀리에서도 전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

단풍이 절정에 달한 지금 편안한 마음으로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가 아까운 시간


봄에는 난초가 흰 눈을 보내면서 그렇게 다가오더니
가을엔 국화가 단풍을 져 버리며 이렇게 다가와

척박한 삶에 생기를 북돋아 줍니다
잃었던 삶에 채움을 쏟아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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