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

이별의 고통/배 중진

배중진 2018. 8. 24. 03:14

이별의 고통/배 중진


그대를 알고
원 없이 사랑하고
이별의 쓴잔을 나누고


아픔도 눈물과 함께 강물에 띄워 보내면
영원히 사라질 줄 알았는데
그랬는데


돌아서니
또 고통은 시작되고
비통함은 끊이지 않고
어쩌면 좋단 말인가


그대는 나에게
나는 그대에게
과연 무엇이었단 말인가


운명의 사람이여
비운의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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