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린다기에/배 중진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자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어디쯤일까
봄날을 기다리듯이 말입니다
따스한 봄빛은 바람을 포근하게 안고 왔지만
무서운 폭설은 바람에 떠밀려서 징징 울 테고
어둠도 슬그머니 제풀에 깔려
인간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곧 하얗게 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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