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8

눈이 내린다기에/배 중진

배중진 2018. 1. 17. 14:06

눈이 내린다기에/배 중진


눈이 내린다는 예보에

자꾸 하늘을 올려다봅니다


어디쯤일까 

봄날을 기다리듯이 말입니다


따스한 봄빛은 바람을 포근하게 안고 왔지만

무서운 폭설은 바람에 떠밀려서 징징 울 테고


어둠도 슬그머니 제풀에 깔려

인간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보이지 않는 세상이지만

곧 하얗게 변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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