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낙엽/배 중진

배중진 2017. 11. 15. 03:12

낙엽/배 중진

 

나무와 나뭇잎은
말을 아끼려고 무진 애를 쓰는 듯이 보였다

 

이별이 멀지 않았음을 알기에
슬픈 표정을 애써 감추려고 엉뚱한 짓을 하기도 하며
입가에 거짓 미소까지 띄워 보았다

 

이제 가면 언제 다시 볼 수 있을까
다시 만나리라 장담도 할 수 없는 험한 세상에

 

천천히 이별을 음미하며
한순간이라도 더 눈에 담으려고
서로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데

 

찬바람이 냉정하고도 몰상식하게 휙 몰아쳐 가니
정신이 아뜩하다고 생각하는 찰나

 

사랑하는 잎은 새파랗게 질려 어디론가 사라졌다
그리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오랫동안 슬픔을 간직하여야만 했다
까만 밤도 하얗게 세도록

 

 

 

 

 

 

 

 

 

 

 

 

 

 

 

 

 

 

 

 

 

 

 

 

 

 

 

 

 

 

 

 

 

 

 

 

 

 

 

아름다운 곳입니다. 이상 고온의 날씨가 쭉 이어지다가 갑자기 영하로 뚝 떨어지니
파랗던 은행잎이 대책 없이 떨어지더군요. 단계가 있을진대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더기로 떨어져 수북하게 쌓였고 잎이 눅눅하니 아직도 생기랄까 동해를 입었다고나
할까 그런 상태여서 마음이 아팠답니다. 밀지 않아도 조금만 기다리면 다 떨어질 텐데
후려쳐 떨구니 울상을 짓다가 엉엉 울었지 싶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날씨도 흐린 날만 있어 이제 단풍 이야기는 내년이나 돼야 분위기가 맞을듯합니다.

 

입가에 거짓 미소까지 띄워 보았다
입가에 거짓 미소까지 띠어 보았다

 

모처럼 밝은 날인데 단풍은 화려하지 않아 절정이 지났지 싶습니다.
모든 것은 때가 있지 싶고 애타는 사람의 마음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기다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듯한 인상입니다.
모천 하는 연어가 장애물 공사로 갈 수 없게 되었다는 기사를 읽고
모르쇠로 일관하는 당사자들의 얼굴이 두껍다는 생각이지요.
모두 서로를 배려하며 살아가도 어려운 판국인데 말입니다.
모골이 송연한 지진 소식에 피해가 없으시기를 갈망합니다.

 

제가 한국을 떠나온 지가 꽤 되기에 소문으로 한국이 매우 잘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문 지상에 소개되는 어두운 면은 꼭 그렇지만은 아닌 듯도 하여
깜짝 놀랄 때도 있답니다. 부가 고르게 분배되어 어두움에서 떠는 분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풍요 속의 빈곤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순간순간과 지금을 생각하고,
또 내일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감사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요?

살아있다는 것부터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차곡차곡 찾아보십시오.
의외로 감사거리가 불평거리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너무나 바쁘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순간순간과 지금을 생각하고,
또 내일을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삶 속에서
감사할 일이 그리 많지 않다고요?

살아있다는 것부터가 얼마나 감사한지요,
차곡차곡 찾아보십시오.
의외로 감사거리가 불평거리보다
훨씬 많을 것입니다.>>>

항상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하늘 가까이 보통사람들의 발걸음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서 오랜 시간
기다림과 사투를 벌여 얻은 절경이지 싶습니다. 자연은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만이 값진 것을 터득하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판단하면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겠지요.
자꾸 치근대면 습관이 되어 나중에는 수습하기 어렵게 되고 파멸의
길로 들어서겠지요. 직장동료라 생각하고 좋은 길을 모색하면서
회사가 또는 주위가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아주 시끄러운 시기가 될 듯합니다.
모두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11.17 13:04 

지진이 나고 수능이 연기되고 혼란의 연속이군요.
날씨도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데다 천재지변까지
일어나니 더욱 추워지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군요.
게다가 북한이 핵실험을 마구 해대니
한반도 지질도 불안해지는 것 같습니요.

모두에게 편안한 주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존의 문제인데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그것이 문제이지 싶습니다.
아름다운 가을에 연연하지 말고 겨울준비를 누구보다도 더 준비하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더 늦기 전에 말입니다. 멋진 늦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검은 구름이 몰려오면서 가끔 비를 흩뿌렸던 날이었지요.
야속하기도 했지만 이젠 가을이 떠나갔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 인생에 감사할 일이 매우 많지만, 저곳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이 제일 큰 감사이지 싶기도 합니다.
같은 땅에 남북으로 갈라지고 민주와 공산 진영의 큰 이념이 가로막아 오갈 수 없는 매우 가까우면서
세상에서 가장 먼 피를 나눈 형제. 우린 여유가 있지만, 저들은 핵을 가지고 있어 마음대로 할 수 없고
여차하면 공산화하려는 간사한 집단이라 믿을 수 없고 잘못하면 먹힐지도 모르는 두려움을 안고
평화통일이 될 때까지 적대시하여야만 하는 비참한 우리 민족이지요. 평화가 보이지 않고 웃음기가
전혀 없는 얼굴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낙엽도 점점 말라 비틀어졌고 오그라들었고 볼품이 없게 수북이 쌓였지만
민들레 하나가 방긋 웃길래 길을 가다가 멈춰 사진을 찍었답니다. 일찍 피기도
하고 몇 번씩 피어 강하다 생각했는데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또 저렇게 끈질기게
피었는지 속사정을 알 수가 없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海山 김 승규2017.11.18 22:08 

국화꽃 향기가 그윽하게 풍겨옵니다.

 

늦가을이 되어 화려함보다 쓸쓸함이 더 물들어 있기에
이리저리 몰려다니는 낙엽을 보면서 한세상 멋지게
살다가 어디론가 가 다음을 위한 퇴비가 되리라 생각도
하지만 마음만은 애써 외면도 해봅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호들갑을 떨기도 했는데 말입니다. 영원한 것은 없지 싶습니다.
멋진 늦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12.11 12:39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낙엽>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미움은 다툼을 일으켜도 사랑은 모든 허물을 가리우느니라"/잠언 제10장 12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믿음이 강한 자는 믿지 않는 자와 많은 차이를 보여주지 싶습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나쁜 짓 행하는 것을 경계하는듯한 인상입니다.
법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멋진 성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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