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첫눈과 끝 장미/배 중진

배중진 2017. 11. 9. 06:21

첫눈과 끝 장미/배 중진

 

장미는 첫눈이 내릴 줄 몰랐다
어제와 똑같은 날씨라
요염한 모습이었는데

 

간밤에 기습적으로 쏟아진 눈이
얇디얇은 꽃잎을 움츠리게 했고
파랗게 질리도록 했으며

 

숨을 곳을 찾다가
첫사랑에 몸을 내던졌고
둘은 엉겨 붙은 채 아무 말 없이

 

그렇게 밤낮이 흘렀으며
무어라 말을 하는 사람들도 없었기에
행복하다고 여겼는데

 

어느 순간
첫눈은 시름시름 증발했고
장미도 아름다움을 감췄으며

 

가을은 쫓겨서 갔고
겨울이 오랫동안 머물면서
첫눈을 쏙 빼닮은 눈이 많이도 내렸다

 

 

 

 

 

 

 

 

 

 

 

 

 

 

 

 

 

 

 

 

 

 

 

 

 

 

 

 

 

 

 

강아지님

☆ 日 暮 途 遠
( 해 일/ 저물 모/ 길 도/ 멀 원 )
※해는 저물고 갈 길은 멀다.
몸은 쇠약한데 뜻은 커 앞으로
할 일이 까마득하게 많다.

우리에게 여유와 부드러움이 없다면
다른 사람과 마찰을 일으킵니다
​곡선만이 부드러움과 여유로움을 선물합니다

사랑은 곡선입니다.
곡선으로 만든음 직선입니다
이 직선과 곡선의 조화에서 우러나온
사랑이 우리 삶의 원동력입니다.
오늘도 건강히 행복한 시간늘 되세요

 

오늘 수능시험일이 포항지진(5,4) 관계로 일주일 늦춰 23일로 연기되었으니
일주일 동안 잘 정리하여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라면서 …
요즘 시험칠 때 커닝이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지, 용, 신, 인, 의, 예, 6가지 커닝 도(道)가 생겨났다네요.

1, 감독자의 특성과 우등생의 위치를 아는 것을`지(智), 라하고
2, 감독자가 바로 옆에 있어도 과감하게 실행 하는 것은 `용(勇)이라 하며,
3, 커닝한 답이 이상해도 그것을 의심치 않는 것을 `신(信)이라 하고
4, 남이 커닝하다 들킨 것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지니니 이를` 인(仁), 이라하며,

5, 커닝하다 들켜도 근원지를 밝히지 않으니 이를 `의(義), 라하고
6, 보여준 사람보다 점수가 약간 낮게 베끼는 것이니 이를 `예(禮)라 한다네요.
오늘은 블벗님께서 잘 꾸며놓으신 블로그 느긋하게 즐감하고 갑니다. ♥석암 曺憲燮♥

 

신선한 미풍님

이...말은 요??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이란 한자어인데요..

삶이란 한 조각이 구름이 이는거와 같다..
죽음이란 한 조각이 구름이 훝어지는 거와 같다는....말이에요..

글 그대로 풀면요...

그리고요...
전 나옹스님이 누군지 몰라요..
아마~~!!

불교에서 말하는 무슨 심오한 말에서 나옹스님께서 심득(깨닳음)을 표현하신게
아닌가 봐요.

삶이란~~~~~구름이 하늘에 둥둥 떠서 움직임과 같이... 순응하는 삶을 표현한거같고요
죽음이란~~~~~~~ 마치.....구름이 몰려 있다 훝어지듯이......자연스런 것이 아닌가 라고...
제 .........나름대로 풀어봤어요..

죽......얽매일 필요 없다는 거에요.
그렇다고....얽매인다하여........사람이 목숨을 함부로 하라는 것이 아니고요.
소중히 여기고....열심히 살고...열심히 자고...열심히 먹고...열심히 일하고..열심히 돕고...
열심히 죄를 짓지 말고...........

사람으로 태어났으니............주어진 삶에 최선의 노력을 하며......마치..
자연이 스스로 일어나고 훝어지듯이.......있음이 없음이요.
없음이 있음인듯이...................구별없이.....너와 나의 분별 없이.......한가지로 살라는 말 같으네요.

기와 멸로.......
일어남.......죽 태어남....멸은..인간의 육체의 죽음을 뜻하는 표현인가봐요.
그러나.
영혼은 불사불멸이에요....제가 그렇게 믿거든요.
죽고......다시 다른 몸으로 환생하고......계속 반복되어지듯이요..

제가...
허접한???대답이었으면.......죄송해요.

이 글이 뜻을 확실히 아시는 분 더........글 달아주세요

 

태어남은 한 조각의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의 구름이 사라짐이라.

 

산입에거미줄님

문헌상에 나타나는 이 게송의 정확한 저자는 함허득통 화상입니다.
함허득통 화상은 고려말-조선초의 3대 화상인 지공-나옹혜근-무학자초의 법맥을 이었습니다.
사찰에서 아침에 지심귀명례~ 하는 예불을 하고, 이어서 주지스님이 조석향등헌불전 귀의삼보예금선......원아세세생생처 상어반야불퇴전 여피본사용맹지 여피사나대각과 여피문수대지혜.....이렇게 축원을 하는데, 이것을 행선축원이라고 합니다.
이 행선축원의 주요 내용은 나옹화상발원문에서 뽑은 것입니다.
나옹화상의 제자가 이성계와의 인연으로 유명한 무학대사고, 무학대사의 법을 이은 제자가 함허득통 화상입니다. 고려말에서 조선초기의 스님이며, 유교를 국교로 선택하여 급격하게 사회적으로 약화되어가는 불교를 보호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스님입니다.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이라는 게송은 한국불교전서 7권 228쪽 상면에 있습니다. "위원경왕태후선가하어" - 원경왕 태후 영가를 위한 법문에 이 게송이 등장합니다.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부운자체철저공 환신생멸역여연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澈底空 幻身生滅亦如然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생겨남이요
죽음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짐이라
구름의 바탕을 꿰뚫어보면(澈底) 실체가 없듯이(空)
실체없는 몸뚱이(幻身)의 나고 죽음도 이와 같구나

이 게송은 약간 변형되어서 천도재 의식문에 영가법문(착어)으로 사용되며, 다비의식에서는 영가의 머리를 깎아주는 삭발의식문으로 사용됩니다.

생야일편부운기 사야일편부운멸 부운자체본무실 생사거래역여연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然

태어남은 한 조각 구름이 생겨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흩어짐이라
구름의 바탕은 본래 실체가 없으니
나고 죽음, 오고 감도 이와 같구나

내용상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세 번째, 네 번째 구절에 약간의 변형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생야일편부운기 : 태어남이란 한 조각 뜬구름 일어남이요

사람이 태어나면 육신이 있고, 의식이 있어서 보고 듣고 말하고 행동합니다. 그러나 이 육신은 인연에 의해 형성된 것으로, 한 순간도 그 상태로 머무르지 않고 매 순간 변화를 거듭합니다. 본래 그렇게 존재하는 실체적 존재가 아니라 여러 조건에 의해 화합하여 일어나는 것이 마치 텅 빈 하늘에 구름이 생겨나는 것과 같습니다. 구름이 본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온도와 습기에 의해 생겨나듯이, 생명의 태어남도 여러 조건의 화합으로 일어난 것이라는 뜻입니다.

사야일편부운멸 : 죽음이란 한 조각 뜬구름 흩어짐이네.

죽는 것은 '죽음'이란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를 형성한 조건의 변화에 따라 화합된 것이 흩어지는 것입니다. 본래 텅 빈 하늘에 구름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마치 인생이 태어났다가 죽는 것과 같다고 본 것입니다. 어째서 그런가?
본래 실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불변의 영혼, 자아가 있다면 실체가 있기에 뜬구름이 아니고, 본래 텅빈 허공도 아니라고 하겠지만, 모든 존재는 그런 실체가 없기에(제법무아) 뜬구름입니다.

뜬구름을 뜬구름인줄 모르고 고정된 모양과 형태가 지속되는 실체적 존재로 여기고 집착하는 것이 중생입니다. 집착의 근거가 되는 육신이 조건따라 잠시 일어난 뜬구름과 같음을 통찰하여 여실히 볼 때, 즉 연기의 이치를 깨달을 때 육신을 근거로 한 속박에서 벗어나게 됩니다(해탈). 그런 의미에서 이 게송이 영가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법문(착어)으로 사용되고, 번뇌의 근본인 무명초를 자르는 삭발의식문으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Life is short, Art is long!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 하루는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했던 내일이다. -랄프 에머슨-

 

시인포덕
어질게 행동하고 덕을 베푼다.

 

joolychoi님

미소안에 담긴 마음은 배려와 사랑입니다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미소는
나를 아름답게 하며 누군가를 기쁘게 합니다

 

당신을 바라보며 행복해 하는 내 모습 처럼
당신도 행복해 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언제나 밝고 고운 마음의 향기로
행복한 하루를 맞이 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말은 하기 쉽게 하지 말고 알아듣기 쉽게 해라
입(말) 서비스에 가치는 대단히 크다
인생을 살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모든것이 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입니다.
진실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가 진정한 사랑이겠지요

 

웃음은 나에게 밝은 햇살이 되고
웃음이 나에게 흐르는
기쁨의 샘이 됩니다

 

우리는 말을 주고 받을 때
상대방의 영상이 당신과 내 가슴에
깊이 남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너무 멋진 세상"
앞을 못 보던
내가 처음 눈을 떴을 때,
내 앞에는 그 동안 꿈꾸었던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세계가 펼쳐졌어요.
정말 그래요.
햇볕이 이토록 빛나고
하늘이 이렇듯 넓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어요.
- -앙드레 지드의 《전원 교향곡》 중에서- -
그래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세파에, 분주함에, 각박함에 눈이 가려져
다만 그 멋진 세상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입니다
눈을 열고 마음을 열면 세상은 다시 아름답게 보입니다
친구가 있고, 사랑과 낭만이 있고, 희망이 있으므로
세상은 더 멋지고 아름답습니다

 

사랑이란 서로 마주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 생텍쥐페리-

 

쿤다님

♬ 진리의-여울 ∼..♡*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 하셧다“^^✻
진기한 풀과 아름다운 꽃은
바람을 거슬러서 향기를 전할 수 없지만
어진 사람의 꽃은
어디에서나 그 향기가 사방에 두루두루 퍼진다,(법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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