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악마의 탈을 쓴 인간/배 중진

배중진 2017. 10. 14. 12:33

악마의 탈을 쓴 인간/배 중진

 

사랑하는 사이인지

뜻을 같이하는 사이인지

모르는 남녀가 만나 가정을 꾸미듯

 

새들도 보금자리를 만들어

정성을 다해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지 싶은데

 

언제부터인지 새끼들의 숫자가 줄어든다

한 마리가 무섭게 핏덩이를 쪼아먹고 있었다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생을 마감한다

 

짐승 같은 남편이

아들딸을 건드리기 시작하는 것을 어미가 보았고

그 순간부터 필사적으로 자식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하지만

 

인간이길 거부하는 남편은

교묘하게 부인을 쥐도 새도 모르게 없애버리곤

너의 엄마는

간통한 남자와 몰래 도망쳤다고 속인다

사랑하는 너희들을 내팽개치고

 

그러나 아이들은 두려움에 떨면서도 기억을 더듬었다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는 것을 보았고

깜깜한 밤중에 묻는 것까지도

 

가정 내에서 이뤄지는 살인극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과학적인 수사로 하나씩 들춰진다

천인공노할 사건도 하나씩 밝혀진다

비록 시간은 걸려도

 

이웃을 사랑하고

부족한 것을 같이 메꿔나가야 한다

밤중에 활개 치는 것들을 부엉이가 되어 잡아내야 한다

 

*시간은 언제나*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캄캄한 밤을 지나며
의식을 뚜렷이 하려 하나
어디에도 없는 구원의 손길

허공을 잡으려 애쓰지 말고
땅밑을 느껴 보아요

하늘에도 없는
땅의 소리를 들어 보아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온 세계를 밝히기 위해
그대의 힘을 세워 보아요

지금 견디는 시간들
흐르고 흘러
먼 바다로 나아 가지요

그날이 오면
그때는 외치겠지요

드디어
시간의 비밀을 보았다고

시간은 미소짓네요
참아줘서 고맙다고

시간은 언제나
견디는 자의 몫이라네요>>>

10월이 가는 소리 11월이 오는 소리에
가을은 절정에 오르는 계절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고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
-불변의흙-

 

오래된 것을 퇴고하려니 기억도 나지 않아 서둘러 완성했네요.

 

사랑의 가을 편지

빠알간 나뭇잎 위에
내 마음 곱게 담아  
그대 가슴으로 보내는
사랑의 가을 편지

그리운 마음
보고픈 마음의
새벽이슬 입맞춤 담긴
그대 향한 내 마음

오늘도 사랑하고
내일도 사랑하는 그대
팔랑이며 떨어지는 나뭇잎에
내 사랑 적어 보내니

그대 포근한 가슴으로  
내 사랑 곱게 감싸 안고
가을 국화 향기와 함께
예쁜 답장 보내 주세요

17.   10.   22.

새벽 김정래

 

블벗님! 참 좋은 휴일아침이네요. 우리의 자식들이 결혼할 때 가장 명심해야 할 것은
남자는 상대방 여자가 가진 어머니에게 끌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여자는 상대방 남자가 가진 자기 아버지에 끌려서는 안 된다는 것,

우리는 가족 관계로부터 뻔뻔스러운 탈출을 도모해야 하고
자식에게 효도 받겠다는 지나친 강박관념증으로부터 벗어나야 하며
효도에 대한 지나친 강박증은 도리어 부모와 자식 사이가 멀어질 수도 있다는 것,

자식 또한, 부모의 재산이나 후광에 비굴하게 의지하는 근성을 버려야 하며
부모의 후광역시 스스로 정체성에 흠집이 될 수도 있을 듯 하오니 품 안에 자식이란
말처럼 부자지간에도 서로 바라지 않고 근심·걱정 없이 살았으면…♥석암 曺憲燮♥ 

 

이카루스님

언어는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고.
행동을 지배하기도 하고
또한 사람의 육체를 변화시키기도 하며
자아상을 바꾸기도 하고
환경과 운명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로 삶이 아름다워지는
밝고 환한 삶 열어가시기 바랍니다.
마음 안에..하트를 그려넣어 보세요~
세상이 이뻐보인답니다~^ㄱ^/(*.~)

오늘이라는 선물...
서로 사랑하며~어려울수록
알콩달콩 따뜻한 말 한마디와 훈훈한 정으로
정성 가득한 사랑 나눠먹고
즐거운 일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바라며~
기온차 심한 날씨에 건강 조심하세요 ...☆

 

천년수님

# 오늘의 명언
많은 인생의 실패자들은 포기할 때
자신이 성공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었는지 모른다.
- 토마스 A. 에디슨 -

 

물망초님

낙옆/이해인

낙옆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음을 새롭게
해주고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 준다 낙옆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 하며 살라고 넌즈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한장 낙옆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가을 바람에 떨어지 는 나뭇잎 처럼
네 사랑의 나무에서 날마다
조금씩 떨어져 나가는 나의 시간들을
좀더 의식 하고 살아야 겠다
-이해인님의 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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