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어머니를 그리워하며/배 중진

배중진 2017. 10. 11. 22:10

어머니를 그리워하며/배 중진

 

붉은 해가 떠오르는지

서쪽에 있는 높은 건물의 유리가

온통 빨갛다

 

재빠르게 동쪽의 창문을 여니

천지사방이 화려하고

마음까지도 타오른다

 

어머니 기일이건만

가서 뵙지도 못하고

이역만리 서쪽 하늘만 멍하게 바라보고 있었지 않았던가

 

슬픔은 막 차오르고

마지막 뵌 모습이 어른거리며

그 밝던 아침 하늘이 점점 어두워진다

 

형제에게 미안하고

홀로 계신 아버님께 죄스러워

불효도 이런 불효 없으리

 

 

 

 

 

 

 

 

 

 

 

 

 

 

 

 

 

 

 

 

 

 

 

 

 

 

 

 

 

 

 

 

 

 

 

 

 

 

 

아침에 밝은 해가 뜨나 싶었는데 이내 구름이 덮여 끄물거리는 날씨랍니다.
어제는 찌고 덥기까지 했는데 오늘은 평상시의 온도를 유지한다고 하는
예보를 듣긴 했답니다. 가을이 다 가기 전에 화려한 모습을 보고 싶고
더 늦기 전에 많은 것을 배워 막 치달리는 세상에도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현명한 판단을 하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즐거운 단풍 계절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전화 왔고 누나와 통화했으며 지금 음복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막내 이모는 내년에 막내딸 사는 것 구경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올여름에 5년 예상하고 남편 따라 어린애들 두 명 데리고 미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못 미더우신가 봅니다.

 

*인생은뜬구름*

인생은뜬구름
불어오는한줄기바람인것을...
어머니품속에서세상에나와
얻은게무엇이며
잃은게무엇이냐
세상밝은빛줄기본것만으로만족해야할것을...

하고싶은것도많다더라
가지고싶은것도많다더라
다가져본들허망된욕심뿐...
인간의도리에어긋나
불행을초래하고
향락에젖어지자식새끼팽개치고
늙어져병들면우짤라고
피눈물흘리전에
세상을밝게보아선하게사시게

비오는날산위에올라가
내가사는세상을함바라보소.
그밑에는안개구름두둥실떠가고
모든게내발아래있어
목청높게부러지않아도다보이는것을
애써찾으려이곳저곳헤메였다냐.
어리석은중생들아.>>>

오늘도 기분좋고 행복한 날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흙-

 

뉴욕도 서서히 단풍으로 물들어 가고 있답니다. 추우네, 덥네 했어도 어김없이
계절은 돌아와 자기 할 일을 다 하는 모습을 보면서 겸허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양지꽃이사2017.10.13 09:06 

아침 기온이 낮아 서늘하지만 마음은 상쾌한 아침입니다
오늘도 10월의 향기와 함께 건강하고 좋은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하루의 여유로움도 즐겨보시구요

 

완재2017.10.13 20:26 

안녕 하셨나요~
가을(秋)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있습니다.
어제 내렸던 가을비(秋雨) 때문에 더욱 붉게 채색되어
금수강산에 예쁜 가을(秋) 단풍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을 단풍과 함께 내 마음속에 행복이 가득하게 채워지는 주말 되시고
싸늘한 환절기 건강관리도 넉넉히 잘 하시기 바랍니다.

 

이별이 서러워도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그때마다 회자정리를
이야기하곤 했는데 내일을 예측할 수 없어 거자필반은 말씀드리지 않았고
알지도 못했지만 이치야 다 아는 것이기도 했지요. 좋은 말씀을 설명하셔
더욱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높은 산에 걸린 안개가 신비하기도 하면서 매우 아름답기도 합니다.
밤과 대추를 보면서 우리 인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한약재이기도 함을
감사하게 생각도 한답니다. 모임이 장래를 위한 시금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기도 하지요.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머리가 붙은 필리핀 어린아이를 가까운 병원에서 분리 수술하는데
성공했지만, 세월이 흘렀어도 정상아로 성장하지는 못했더군요. 지금 가까운 곳에 사는데
어머니가 크게 자란 아이를 휠체어에 태워 성당으로 데려오고 다른 아이는 좀 더 나은
상태라 걷기는 하더군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한정되어 있어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름답습니다. 미국에서는 구경하기 어려운 가을 풍경이네요. 저런 곳에 당분간 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메뚜기가 뛰놀고 가끔 고개 숙인 벼를 따서 쌀이 잘
익었나 살펴도 좋을 듯합니다. 물도 없을 테고 일년 동안 흘린 땀방울이 잘 여물었지
착각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산을 오르며 *

우람한 산 앞에 서면
나의 존재는 얼마나 작은가!

겸허하게 살자고 다짐하면서도
가끔은 교만이 고개를 치켜드는

아직도 많이 설익은 나의 인생살이를
산은 말없이 가르쳐 주지.

높음과 깊음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

깊숙이 내려앉기 위해
가파르게 오르는 아름다운 삶의 길을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도 >>>

오늘도 맑고 고운 미소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불변의흙-

 

아직 단풍의 절정을 볼 수는 없지만 모든 준비를 마치고 물들어 가는
세상을 놓치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있지만 제 마음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기에 남들이 잘 찍은 사진을 보면서 대리만족하기도 하지요.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개똥벌래2017.10.14 07:38 

배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머님을 그리는 선생님의 글에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어머니의 그리움으로
제 마음도 가라앉네요.
저야 가서 보려면 마음만 먹으면 되지만
이억만리 계신몸이라 마음만으로 안타까움을 전하는
선생님의 마음에 위로를 드립니다.
좋은하루 복되게 보내십시오.

 

모임이 좋은 면도 있지만 없는 사람에게는 고역이기도 하지요. 남들과 비슷하게
쓰고, 들고 다녀야 하고 입어야 하니 씀씀이가 굉장하지 싶습니다. 여동생들이
미국에 놀러 왔기에 약간 돈을 줬더니 가방 사는 데 다 쓰더군요. 저는 아까워
그렇게 쓰지 못하는데 이 정도는 줘야 한다며 눈 깜짝하지도 않고 지출하는 바람에
아까운 돈을 괜히 줬지 싶어 후회까지 했답니다. 제 미국 친구들은 그렇게 비싼 거
사지 않아도 품위가 있고 매우 예쁘며 잘 어울리는데 한국인들은 비싼 것을
자랑을 하거나 거드름 피우기까지 하니 이해할 수 없을 지경이지요. 인도 애들이
좋은 차를 타고 다니듯 한국인들도 씀씀이가 작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여인이면서도
부부가 사랑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저런 사람은 누군가 도와주던가 좋은 일만
일어나길 기원하게 된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시당한 아내를 위해서
가방과 신

 

오솔길2017.10.14 11:48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시를 읽으니

가고 싶어도 못가는 심정을 이해할 것같습니다
저도 몸이 아파 추석에 친정에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성실히 행하는 가난한 자는 입술이 패려하고 미련한 자보다 나으니라"/잠언 19장 1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션닥2017.10.14 14:40 

한창 사업을 할 때는
뉴욕을 일년에 한번 이상 방문했었는데
이제 뉴욕 거리도 잊어먹게 생겼습니다
처음 뉴욕 방문했을 때 도시의 인상은
바위를 깎아 건물을 지은 느낑이었습니다
스카이스크랩들이 너무 반듯하고 해서요
한국인들 사치 넘 심합니다 이제 정신들 차려야죠
명절이나 기일일 때 가장 부모님 생각 많이나죠
고향을 그리워하는 본능은
사람이 어머니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추석 지났으므로 새로운 각오로 일상 시작하십시오
늘 형통 건강하세요^*^

 

모든 것이 생각대로 이뤄지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인간이기에 자제하여야 하고
되는 것이 많지 않아도
희망을 품고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멋진 글을 음미하며 황혼빛이 찬란함을 또한 느낍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중국은 아직도 세계에서 해적 역할을 하지 싶습니다. 우리 문화는 물론이고
외국의 것을 베끼기에 여념이 없지 싶은데 모방은 창조의 모체라고 해도
불법으로 횡행하여 지탄의 대상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10.15 16:46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어머니..하면 눈물이 핑돕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로마서 6장 23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솔길2017.10.22 10:59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편 50편 15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오솔길2017.11.05 11:13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한복음 11장 25~26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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