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짧아진 가을/배 중진

배중진 2012. 10. 30. 23:13

짧아진 가을/배 중진

 

고운 단풍을 설레며 기다렸는데
찌푸린 날씨도 참고 기다렸는데
일진광풍이 노도처럼 짓쳐와
밤새도록 휘몰아쳐 공포에 떨게 하더니
아침에 남은 것은 기진맥진하고
쓸쓸한 채 상처투성이의 처절한 나목들

 

원하던 가을의 그림이 아니었는데

주위엔 넘실거리는 더러운 파도뿐

나의 고운 잎들은 멀리멀리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인간이 만든 지저분한 쓰레기들이

뒤엉켜 아귀다툼하니

 

내가 아름답게 꿈꾸던 가을의 정경은

어디로 가서 찾아볼 거나

길은 물속으로 안내하고 교량은 끊기고

아직도 우중충한 날씨에 폭우가 쏟아지고

보름달로 말미암은 만조는 또 밀려오니

짧은 가을 이대로 사라져 꿈속에서나마 찾네

 

 

 

 

 

 

 

 

 

 

 

 

 

 

 

 

 

 

 

 

 

 

 

 

 

 

 

 

 

 

 

 

 

 

 

 

 

 

 

궁금한 것이 많은 달은 신비에 휩싸였더니 하나씩 베일이 벗겨지는 모양이군요.
멀리에서 관측하여 그런 사실일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는 그들의
기술을 알아줘야 하겠군요. 자기네 선조의 잘못은 덮어둔 채 말입니다.

 

절구 찢는 달의 모습을 보고서

 

청계자2012.10.31 02:30 

배중진님
좋은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이 시월도 마지막날이고
날씨도 춥답니다.
이제는 겨울 준비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그 당시도 그렇게 생각을 했던 모양이군요. 특수반도 아마 그런 취지에서 만들었지
싶기도 하고 개성이 강하거나 뛰어난 사람은 남보다 돌출된 행동을 하려고 하겠고
좀 모자란 사람들은 따라가기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요. 멋진 글 소개 감사합니다.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성함과는 거리가 있는 선인장을 보면서 연륜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무서운 밤을 지내고 순간적으로 파괴된 재해지역을 살펴보면서 엄청남을
느꼈답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yellowday2012.10.31 06:00 

허리케인이 지나가도 가을은 계속될겁니다. 앞으로 한 달 동안은요.
그래도 제이님은 피해가 없으시니 다행이구요~~

 

★이슬이★2012.10.31 10:21 

*♥o♥* ★정겨운 이웃님★*♥o♥*

10월도 끝자락 아쉽기만 합니다.
찬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는 낙엽♣
이 마치 작별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_^
이젠 가을을 보내주고, 겨울을 맞아야겠습니다.

따스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따뜻한 미소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훈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가정에
행복한 날 되시길 기원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마귀할멈 샌디가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 섬뜩한 핏빛이 남아 있고
인간은 긴 세월 고통을 받으리라 생각도 하지만 다시 일어서야
하겠지요. 폐허 속에서 건설의 의지를 꿈꾸고 슬픔 속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간직하며 오늘을 어렵게 보내는 뉴욕 일원의
허리케인 피해자들입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서봉석2012.10.31 10:25 

2012년 10월의 마지막을 함께하려고 다녀갑니다~~이런 저런 어수한 일 접고 닥아올

설한풍에 마음 다잡아야 겠습니다 여기에 담아 논 이런 저런 풍경 그림 보면서

세월 무상도 느낌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가을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뉴욕 일원은 날씨도 그렇고 허리케인의 후유증으로
나무는 앙상하고 삭막한 느낌을 주고 있답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10월의 마지막날 좋은글 감사합니다
소욕지족(욕심을 적게내고 하는일에
만족할줄 알때 행복하다고 합니다)
벌써 달력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마지막 2달도 알차게 행복하게
보내야 겠습니다

 

넉넉하고 포근하고 높고 아름답지만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신선함을 주며 향기를 발하기에 저절로 고개 숙이게 만들지는
않는지요. 문제가 뭔지는 모르지만 꼭 그 길로 가서 부딪히지
않고 우회하는 방법도 있음을 제시하기도 하겠지요.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계절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어디론 가로 달렸던 자전거가 쉬고 있음을 보았네요.
어둠에 깔린 저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궁금도 하지만 가끔은 보고 싶지 않은 일도 발생하지요.
먼 길을 다녀오셔 피곤하실 테고 전하실 말씀도 있으시겠지만
시월의 마지막 밤을 편히 쉬시고 멋진 11월에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청계자2012.11.01 02:31 

배중진님
좋은 사진과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11월이군요.
계절도 겨울로 접어들과 날씨도 0도 가까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아침에 금시 일어나서 아직 추운지는 별로 모르겠으나
조금 있다가 두툼하게 옷을 입고 운동하러 나가보면 알겠지요.
오늘부터 11월 한달도 좋은 하루 되세요.

 

목련과 달이 꿈의 대화를 나누지 않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마주 보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광경 멋집니다.
오늘 햇빛을 보긴 했으나 오래가지는 않았고 추운 날씨로
전락하여 전기 없이 밤을 지새울 많은 사람들이 걱정되었답니다.
저희는 운이 좋아 전력의 혜택을 받았지만 한 블록만 나가도
신호등이 꺼져 있어 불편했고 넘어진 나무가 길을 막고 있어
언제 복구될지 아득하기만 했지요. 외출했다가 집을 찾아오는데
애를 먹은 하루였답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떨어져도 떨어졌어도 끝이 없는 아름다운 단풍잎이 휘날리는 것을 보면서
저런 단풍 하나 주워보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했답니다. 생각보다 고운 잎이
보이지 않았고 사나운 허리케인이 휩쓸고 지나가 아쉬움이 가득한 뉴욕의
마지막 시월이었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신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슬이★2012.11.01 08:52 

*♥o♥* ★정겨운 이웃님★*♥o♥*

11월 소망이 이루시고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가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사는 게 바쁘지만. 햇빛 좋은 날은 하늘도 보고,
바삭바삭 쌓인 낙엽을 밟으며 산책도 하면서
가을을 즐기면서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할로원데이 호박의 날이라 할까요.
날마다 행복한 일로 가득한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찬바람에
감기 조심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행복의 바이러스 보내
드립니다. 받으소서.

 

전진운2012.11.01 20:52 

어쩌면 분제들이 저리도 아름다운지요
11월의 첫날도 어김없이 밤으로 달려가고있읍니다
아침엔 추워서 겨울점퍼입고 나갔다니까요...ㅎㅎ
대충 가을일을 정리하고나니 첫눈이왔으면 하는생각이요..
세월은 가는데 마음은 언제부터인가 정지하고있나봅니다
평안한 밤되시기를요~~~

 

말씀은 많이 들었고 저는 빨간색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군요.
비슷한 것은 보았는데 아마 산에 있는 것은 오가피가 아닌 모양이네요.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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