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허리케인 샌디/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9. 21:43

허리케인 샌디/배 중진

 

나무를 뿌리째 흔드는 소리와

창문을 부술 듯 두드리는 소리에

잠을 잘 수가 없었던 공포의 까만 밤도

강풍에 밀려 사라진 월요일 아침

 

뉴욕 일원은 대공황상태로

인간들이 지배했던 장소는

살인적인 바람과 파도가 넘실거리며

앞에 놓인 것을 쓸어가고 모두 삼키니

 

가을이란 아름다운 말은 쏙 들어가고

살기 위해 두문불출 동정을 살피며

장대비가 퍼붓는 거무죽죽한 하늘을 보며

제발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기를 간절히 빌면서

 

불안의 시간을 초조하게 보내고 있지만

몰아치는 강풍은 우이독경식으로 들은 체도 하지 않아

전원이 끊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요

공교롭게도 보름달까지 난국에 치명타를 날리네

 

 

 

 

 

 

 

 

 

 

 

 

 

 

 

 

 

 

 

 

 

 

 

yellowday2012.10.29 22:26 

제이님은 피난 안 가시고 댁에 계시나 봅니다. 괜찮으신지요?
30여분전에 포스팅을 한걸 보면 아직은~~~~~~ 정전은 안 된 ~~

 

정전되면 어디론가 떠나려고 차에 기름을 가득 채워놓았지요.
아마도 정전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늘 밤이 고비랍니다.

 

yellowday2012.10.29 22:58 

여기서도 뉴스를 통해 어느정도는 알고 있지만~~~~
도무지 짐작을 할 수 없는 위력 같아 걱정입니다. 무사하시길 빕니다.

 

개성 있고 자유스럽게 오후를 즐기는 모습들이 진지하기만 하군요.
뉴욕은 모든 것이 정지되었고 허리케인 샌디가 밀려오고 있다 하여
낮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높은 곳으로 철수하고 있고 학교, 브로드웨이,
스톡마켓, 서브웨이, 대중교통 등이 마비되었고 문을 닫았답니다.
이것이 다는 아니고 오늘 밤 8시가 고비가 될 거라는 예보이네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고생하신 보람이 있으시는군요. 열심히 하셨기에 결과가 좋습니다.
율이의 신 나는 표정에 풍년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답니다. 남부지방에선
쭉정이만 건졌다는 비보에 비하면 매우 감사하여야겠지요. 뉴욕은
모든 것이 마비되었답니다. 사람들은 집에서 공중매체를 이용하여
같은 뉴스를 듣고 또 들으면서 자연에 대한 경외감과 생존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쁜선이2012.10.29 23:31 

칭구님 무지 반가워요(~)(!)(!)

지친 몸과 마음 가을 하늘도 보고 단풍도 보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하루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야간일 하고 늦게 도착해서
모든 칭구님 찾아보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네요

밤시간에 칭구님 찾아 방문 하다가(~)(~)(~)
잠이 늦게 들다보니 아침잠에 빠짐니다
늦어서 출근시간에 님들 곁으로 가고픈 마음
억누르면서 저는 출근을 합니다

자주 찾지 못해도 이해 해 주세요
그리고 선이 잊지 마세요 (~)(~)(~)
물망초 사랑을 놓고 갑니다(~)(~)(~)나를 잊지 마세요 (~)(ㅎㅎ)(ㅎ)

 

나무가 몸살을 앓고 있고 떨어진 잎들이 수평으로 날아가고 있으며
창문을 때리는 소리가 심상치 않답니다. 기사와 다른 점은 지금은
매우 가깝게 뉴저지 쪽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지요. 오늘 밤이
최악의 상태가 되리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 증시는 3/27/1985에 허리케인 글로리아 때 중단된 바 있으며
27년 만에 또 참사가 도래하고 있어 활동을 중단했답니다.

 

lana眞2012.10.30 02:23 

무척 걱정 됩니다
이미 해역에 사망자가 발생한 뉴스 국제 통신으로 보고있습니다
안전 한곳으로 미리 대피하지 않으신것이 걱정 됩니다
그런 천재 지변은 요행을 생각하면 안되는데 ....

진작 준비하여 여행 삼아 영향 없는 먼곳으로 몆일 다녀 오셨으면 했답니다 .
부디 피해 없으시길 빌어봅니다
내륙까지 강타해서
거의 일주일간 영향을 줄것이라는 보도입니다
신문소식 올리며 교포들 걱정이 ......

일단 폭풍 지나 안존 회복되면 바로 소식 올리셔서
걱정하는 벗들 만나주세요 제이님 ........평안을 ...

 

뉴욕 최대의 재난이 불어닥치고 있답니다. 아직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오늘 밤이 최악이 될 거라고 하니 안타까운 심정이지요.
예보는 정확했고 모든 것이 멈췄답니다. 사람들은 집안에서 밖의 동정만
살피고 있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자연이 단단히 화가 났지 싶답니다.
아름다움에 홀려 물가에 몰렸는데 그 물이 노도같이 몰아치고 있군요.
고기압에 둘러싸여 수요일까지는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염려해주셔
감사합니다. 저는 비교적 안전한 곳에 있지만 어찌 알겠는지요.
어디 가려고 해도 길이 막혀 이젠 불가능한 실정이지요. 이런 재난은
미국 생활 28년에 처음이랍니다.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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