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배 중진
비가 오다 그친 밤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단풍잎으로
어두운 길에 차이는 소리에 소리를 멈추지만
풀 옆에서 쓸쓸하게 들려오는 귀뚜라미의 구애 소리
이른 가을에는 정욕이 넘쳐
남보다 모질게 비벼대며 뭇 사랑을 구하더니
다들 원하는 짝을 찾아 뜻을 이뤘겠지만
아직도 찾지 못해 밤이 짧다고 긴 여운을 남기네
날은 점점 추워지고
바람은 모질게 불어올 텐데
지치고 나약한 몸을 어찌 가누려는지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리게 하니
깊어가는 가을에
애달픈 소리를 내는 이는
동병상련이요
너뿐만이 아니로고
아무리많이 거두어도 역시 가을은 슬픈계절 맞는거같아요
목이기다란 사슴도 보고싶구요...ㅎㅎ
초딩칭구들과잔디밭도 뒹굴고 싶구요...ㅎㅎ
그냥 높은하늘도 가슴시리게 시퍼렇게 보이더라구요
군고구마속살처럼 따뜻한온기가 그리운밤
잘 쉬고갑니다...
다육이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애착을 두고 계시는 분들이
많음을 알았답니다. 통통하면서도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어
귀엽기도 합니다. 뉴욕은 날씨가 좋지 않아 절정에 달한 단풍이
빛이 나지 않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o♥* ★정겨운 이웃님★*♥o♥*
"빨리 가고 싶으면 혼자 가고,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 혼자라는 말은
단어만으로도 외로움이 묻어나고,
함께하는 말은 단어만으로도
따뜻함이 묻어납니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아름다운 동행이 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다. 생각해봅니다.
이웃님께서 멋진 삶 속에 동행하는 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 가을이 쓸쓸하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지요.
여름이 지루하다고~~~~~~빨리 가을이 왔으면 하고 기다렸지만~~~
정작 우리를 기다리는건 ~~
일하고 싶은 사람이나 필요한 사람은 일할 수 있게 배려함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는 바입니다. 사람마다 능력이 다르지요. 여기서도 늦게까지 일을
하시는 분들이 목격되고 신체적으로 어렵게 보이는 사람도 있으나 자기가
알아서 판단하겠지요. 그러나 길은 열어 놓았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햇빛이 나지 않는 뉴욕의 금요일입니다. 월요일만 좋았고 이제까지 구름에
가려 화려해야 할 주위가 침침하답니다. 즐거운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일자리는 적고 일손은 많다보니~~한국도 IMF이전엔 억지 퇴직은 없었답니다.
여긴 맑고 청명한 날씨의 연속입니다. 내일은 광안리 불꽃놀이가 있는데 갈까말까
생각중이랍니다. ㅎ 감사합니다.
금의야행이라고 했던가요? 지금 뉴욕의 날씨가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색으로 치장한 단풍이지만 정작 밝혀주어야 할
태양은 구름 속에 갇혀있어 화려함을 볼 수 없고 아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답니다. 월요일만 빼놓고 계속 그렇게
보내고 있어 안타까운 심정이지요. 거기다가 허리케인이
스쳐 지나갈지도 모른다니 올해 단풍구경은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나는가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정말 진득한 모양이네요. 이름은 낯설지만 보았지 싶습니다.
살아가는 방법이 특이한데 약재로 쓰일 수도 있다니 세상에
버릴 것은 없는 모양입니다. 뉴욕은 계속 해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한 가을의 한 주였답니다. 멋진 주말이 되시기 바랍니다.
진득찰
희귀한 아름다운 새들을 보면서 저렇게 색깔이 멋진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먹고 살기 위해선 보호색이 가장 필요하다는
제 생각이지만 짝에게 잘 보이기 위해선 또 필요한 자태이기도
하겠지요. 즐거운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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