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Sandy/배 중진

배중진 2012. 10. 28. 22:12

Sandy/배 중진

 

 

라디오와 TV에선 호들갑을 떨지만
토요일 저녁은 무겁게 어둠이 덮쳐왔고
한없이 떨어진 단풍만 버석거리더니
일요일 아침부터 찬 공기의 바람이 심상치 않고

 

까마귀도 조용하게 나는 것이 아니고
저희끼리 엎치락뒤치락 앞서거니 뒤서거니
빠르게 느리게도 앙칼진 음성을 토하며
매일 가던 곳으로 향하지만 왜 힘들지 않겠나

 

Sandy는 빠른 속도로 북상 중이며
공교롭게도 캐나다에서 깊게 파고드는 찬 기류와
한통속으로 어우러져 Perfect Storm이 되어
진행방향에 놓인 육천만 인구를 불안케 하며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여 준비하는 주민들 표정
오히려 담담하고 웃음을 띠며 재미있어하지만
다음 주 화요일까지는 천재지변이 누구를 강타할지
아무도 모르고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기리라

 

 

 

 

 

 

 

 

 

 

 

 

 

 

 

 

 

 

 

 

 

 

 

 

 

 

 

 

 

 

 

 

 

 

 

★이슬이★2012.10.29 13:40 

*♥o♥* ★정겨운 이웃님★*♥o♥*

새로운 주간 맞이 하여 소망이루소서.
황금빛 은행나무에 가을 정취가 가득합니다.
가을 만끽하시면서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거리는 은행나무가 물 들여 마음을
설레게 하는군요.

싸늘 한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고 활기찬
마음속에 기쁨이 넘치는 날 되시길 기원
합니다. 언제나 이웃님께 감사 합니다.

 

멋진 가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곳 뉴욕은 천재지변으로
모두 전전긍긍하고 있답니다. 더 큰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yellowday2012.10.29 18:36 

샌디가 오늘밤이 고비라는데 제이님은 괜찮으신지요?
아주 센가 보던데요~~~~~~마트가 텅텅 빌 정도로요~~

 

전진운2012.10.29 20:24 

와, 호박이 화려합니다
아직도 고운단풍과열애중인데
제법떨어진 낙옆을밟으며 지나간여름을 돌아보는밤
시월이 꼬리조차 가물거리는밤입니다
멋진밤 되십시요~~

 

도토리묵과 두부를 사다가 먹었는데 도토리는 떫기만 하더군요.
수수로 만든 팥떡을 만들어서 먹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많이는
먹지 못했던 기억입니다. 팥죽도 한 그릇 이상은 물리는 경향이
있었지요. 좋은 체험을 하셨고 큰 보람을 느끼셨으리라 생각도
합니다. 어려우신 속에서도 흥미있는 일이 자꾸 생겼으면 하지요.
뉴욕은 대란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모든 것이 묶이고 상가는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철수하여 썰렁한 거리이지요. 더 큰 재난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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