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우린 동물인가 식물인가/배 중진

배중진 2012. 10. 30. 01:54

우린 동물인가 식물인가/배 중진

 

위험이 찾아오기에

재해대책본부는 지역주민에게

강제 퇴거 명령을 내렸건만

많은 사람들이 집을 떠나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오랫동안 정이 들었기에

잃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마는

가끔은 모든 것을 버려야 하는데

 

지금이 그때가 아닐까

집채보다 높은 거친 파도가

눈앞에서 요동치다 산산조각이 나고

이미 집 근처까지 넘실거리며 쳐들어왔는데도

 

인간으로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희망을 품고

절대자 하느님을 너무 믿는 것인지는 모르되

아끼는 재물은 또다시 모을 수 있는데도

뭉그적거리니 떠날 수 있을 때 떠났으면

 

 

 

 

 

 

 

 

 

 

 

 

 

 

 

 

 

 

 

 

 

뉴욕이 혼란에 빠졌답니다. 흔들리고 있고 젖어가고 있지요.
이런 일을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가끔은 잊기도 하면서
보냈는데 이런 환란이 지나가면 또 밝은 태양은 언제였던가
싶게 비춰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2012.10.30 03:58

TV가 갑자기 서비스를 중단했답니다. 이젠 라디오로 허리케인의 상황을 들어야 할
형편이네요. 오늘 저녁이 고비입니다.

 

2012.10.30 04:53
지금은 시청이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맹모삼천지교를 말씀하셨지 싶습니다. 성장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좋은 곳을 찾는 듯합니다. 학군도 따지고 집값도
고려하면서 경쟁이 치열하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천재지변으로 피해가 막심하답니다.

삼천지교 아이들의 교육에 환경의 영향이 큰 까닭에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세 번이나 집을 옮겼다는데서 자녀 교육을 위한 부모의 집념이란 뜻으로 쓰인다.
맹자는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의 손에서 살았는데

어린 맹자는 무덤을 파는 인부들의 흉내만 내며 놀았다.
맹자의 어머니는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집을 옮겼는데 그곳은 장터 근방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장사꾼의 흉내만 내는 게 아닌가.

맹자의 어머니는 곰곰 생각한 끝에 글방 옆으로 이사하였다.
과연 글방에서 조상을 섬기는 걸 흉내내며 노는 자식을 보고 맹자의 어머니는 비로소 마음을 놓았다.

그래 그런지 맹자는 훗날 공자에 버금할만한 현철이 되었다.

이 밖에도 맹모 단기지교라는 말이 있다. 유학을 간 맹자가 오래간만에 집에 돌아왔는데

그때 맹자의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길쌈을 하고 있었다. 공부를 채 마치기도 전에 돌아온 아들을 보자

맹자의 어머니는 짜다 만 베를 곁의 장도로 끊어버렸다. 공부를 중도에서 포기한다면 마치 이렇게

길쌈하던 베를 잘라버리는 거나 같다고 타일렀다.

 

다음 지식에서

 

★이슬이★2012.10.30 07:43 

♧~정다운 이웃님~!!

항상 정겨운 이웃님께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글 속에 즐거움이 가득하여
읽으면서 감동 받았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품은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풍성한 가을
맞이하여 큰 희망을 마음에 담아 지내
시길 기원합니다.

 

오손도손 어려움 같이 극복해가며 내일을 만들어 가면서 꾸미지 않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랑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합니다.
마지막 시월을 멋지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봉석2012.10.30 08:39 

낮익은 모습이라서 들려 봅니다.. 여기서 뵙게되는 몇 안되는 야후의 옛 이웃입니다
자주 오가며 옛정 키워가기 바랍니다

 

기와지붕과 단풍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격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지요. 저런 단풍을 찾아 보았지만 그땐 햇빛이 사라졌기에
그 매력을 느낄 수가 없었지요. 뉴욕은 곤욕을 치르고 있답니다.
그렇게 강한 허리케인이 아닌데도 불안하고 밤이 이렇게 긴 줄을
몰랐답니다.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간지럽다는 느낌도 받았고 그들과 소통하고 있어 저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했던 기억이 있답니다.
손가락 사이에 낀 그들의 발을 잡아 보았더니 아무렇지도 않게 슬쩍 빼기도 하여 제 장난기를
멋쩍게 만들기도 하더군요. 쌀도 먹긴 하는데 미국식으로 여러 잡곡을 더 좋아하는 듯했답니다.
멋진 11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詩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아진 가을/배 중진  (0) 2012.10.30
공포의 밤/배 중진  (0) 2012.10.30
허리케인 샌디/배 중진  (0) 2012.10.29
Sandy/배 중진  (0) 2012.10.28
납빛/배 중진  (0)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