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장미/배중진
나, 그대를 위해 아름다운 6월의 장미를 모아 보았소
하루가 다르고 서로 불타오르는 심정 무척이나도 억제하기가 힘들며
싱싱하고 아름다웁고 취할 듯한 향기에 흠뻑젖어 그대를 잊기 어렵소
나, 그대를 위해 정성스레 보살피고 내몸같이 돌보고 있으며
자나 깨나 다칠세라 보고 또 보고 그리움으로 키워 나가고 있으니
그대 또한 장미를 보거들랑 사랑을 위해 하루빨리 내곁으로 돌아와 주오
그리움이 철철 넘쳐 눈물이 되고 눈물이 이별의 씨앗이 되지 않도록
어서 빨리 그리운 님이 기다리는 곳으로 돌아와 주구려
눈물이 뚝뚝 떨어지다가 마침내 핏물로 변해 잔혹한 6월의 장미가 됨을 원치 않거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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