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손님은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배 중진

배중진 2017. 4. 12. 14:46

손님은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배 중진

 

하늘을 나는 비행기 안에서

굉음이 들려오고 있다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지기에

안전제일을 강조하고

 

좁은 공간에서 몇 시간씩

마음대로 활동하지 못해 신경이 극도로 예민하기에

사소한 다툼도 묵과하지 않는다는 것도 알고 있는데

 

과잉 공권력을 투입해

왕인 승객을 개같이 끌고 나갔다

 

칠십을 바라보는 의사가

체면도 없이 위엄도 저버리고

철부지 십 대 청소년이나 다름없는 비명을 내질러 등골이 오싹했으며

허연 배를 내보이며 안경은 멋대로 얼굴에 걸려있고

입에선 선지피가 잔뜩 고인 상태로 끌려가고 있는 장면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서

보지 말았어야 했던 것이

그 사람이 같은 아시아인이라는 것이었고

인간 이하의 차별을 받는다는 생각이 대뜸 들었기 때문이다

 

네 명 중에 세 명은 정당한 방법은 아니었어도

지명되었기에 이유를 불문하고 비행기에서 내렸지만

피해망상증적인 차별을 느끼는 아시아인은

아시아인이기 때문에 뽑혔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않았는지?

 

듣고 싶지도 않고 보고 싶지도 않은 단말마적인 비명과

자포자기적인 초라한 몰골

 

앞으로 어찌 험한 세상을 맞이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갑의 위치에서 횡포를 부렸다면 비행기회사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고

조금이라도 인종 차별적인 행태였다면 미국 사회의 잘못을 따져야 한다

 

여러 사람의 잘못으로 선량한 사람이 피해를 보았고

비행기회사는 여론의 뭇매를 피할 수 없으며

이렇게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면서 다 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닌지

 

23년 전 똑같은 경우였는데도

화부터 내지 않고 조금씩 서로 양보하여 백인을 제치고

일등석으로 안내되어 기분 좋게 여행을 마친 39살 동양인도 있지 않은가

 

비행기는 승객을 편안하게 모셔야 하고

승객은 비행기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날아가도록 협조를 하여야 한다

 

 

 

 

 

 

 

 

 

 

 

 

 

 

 

 

 

 

 

 

 

 

 

강성우2017.04.12 19:38 

안녕하세요
우리는요
삶에대한 애착을 거머쥐고 거듭나기위해 달립니다.
두려워 끝이 보이지않는 저 평행선 위를...
우리의 인생 자체가 너무 짧기 때문에
그 가치가 안타까운 것처럼
날마다 날마다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고운 단잠
편한 쉼하는 수요일 밤이 되시길요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래도 옛날에는 동네에 복숭아도 있었고 살구나무도 울타리에 끼어 자라고 있었으며
자두나무도 몇 그루 심은 집이 있었는데 매화나무는 구경도 못 했답니다. 이렇게 대량으로
재배하셔 요사이 유행하는 매실을 수확하시는 것도 그렇게 오래전의 일이 아니었지 싶기도 합니다.
1980년대에 유행하지 않았나 생각도 해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4.13 09:10 

배 중진님~ 안녕하세요.....! <손님은 왕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시편 39편 6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昔暗 조헌섭2017.04.13 09:25 

블벗님 참 좋은 아침 반갑습니다.
누구에게든 잘하는 부분을 칭찬해 주면 못 하던 것까지도 잘하게 되지요.
그런데 못하는 부분을 자꾸 지적하면 잘하던 것마저도 잘못하게 되겠지요.

사람들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무척 좋아해
듣고 싶어 하며 이 말이 지닌 에너지가 엄청나다고 하오니
긍정의 말 사랑의 말로 상대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를 풀어 주면 어떨까 싶네요.

사람이 산다는 것은 한순간이며 사랑할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고
참회할 날도 그리 많지 않아요. 살아 있을 때 많이 사랑하고 용서하소서…
오늘도 곱게 올려주신 블방 손님은 왕 즐감하고 갑니다. ♥昔暗 조헌섭♥

 

이쁜선이님

"무릇 사람의 마음은 험하기가 산천보다 더 하고
알기는 하늘보다 더 어려운 것이니라."

- 공자 -

 

이카루스님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은 다를수 없습니다
행복했던 나날이 모두 모여 바로 오늘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새털처럼 많은 행복했던 순간이 모여 당신의 오늘을 만든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살아야할 뚜렷한 이유입니다

- 탄줘잉...의 살아있는 동안 꼭 해야할 49가지중
(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

 

Cactus님

'좋은 사람' 만나기

많은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 없어서
'아직 사랑을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좋은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이수원의《놓치고 싶지 않은 나의 인생을 위한 7가지 지혜》중에서 -

* 좋은 사람 하나 만나는 것이 일생일대 큰 행운입니다.
그 행운은 결코 멀리 있지 않습니다. 자기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꿈을 가져야
꿈을 가진 사람을 서로 만날 수 있듯이...

 

파랑나비님

세상을 보는 지혜 180

의례적으로 하지 마라.
겉치레에 까다로운 사람은 성가심을 준다.
그러나 국민 모두가 이런 속성을 지니고 있다.
어리석음의 옷은 이러한 허례로 기워져 있는 것이다.
품위를 지키는 것은 좋다.
그러나 허례허식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물론 사람은 허례에 개의치 않을 때 더 뛰어난 미덕을 필요로 한다.

 

불변의 흙님

-차한잔의 여유-

닫혀 있던 가슴을 열고
감춰온 말을 하고 싶은 사람이
꼭 한사람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외로웠던 기억을 말하면
내가 곁에 있을께 하는 사람

이별을 말하면
이슬 고인 눈으로 보아 주는 사람

희망을 말하면
꿈에 젖어 행복해 하는 사람

세상에 구비마다
지쳐가는 삶이지만
차 한 잔의 여유 속에
서러움을 나누어 마실수 있는
마음을 알아 주는 단 한 사람

굳이 인연의 줄을
당겨 묶지 않아도
관계의 틀을 짜 넣지 않아도

찻잔이 식어갈 무렵 잠시
따스한 인생을 말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참 행복 하겠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늘 정성과 느낌으로 전해오는 좋은 글로
방문해주신 고운님정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불변의흙-

 

쿤다님

♬ 오늘의-한마디 ∼..♡*    
겸손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는결코 말하는 법이 없다,
(라 브뤼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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