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봄바람/배 중진

배중진 2017. 3. 4. 03:08

봄바람/배 중진

 

때아닌 봄바람이 살랑살랑

어두운 곳에도 찾아와

두껍게 걸친 옷을 하나씩 벗겨내

약간 당황은 하면서도

비지땀을 흘리면서도

싫지 않아

신선한 바람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니

 

오래간만이어서인지는 모르되

서로가 떨고 있었으며

풋풋한 냄새까지 더하는데

 

열정을 태운 것은 잠깐이었고

아지랑이같이 사라져

그리움이 온몸을 감싸기 시작하면서

 

온다간다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사라진 모습이

눈앞에 어른거려

그 이후 몸살이 나고

재채기를 연신 하며 구석마다 찾아다니느라

맑은 콧물은 눈물같이 쏟아졌으며

정신은 안개 속을 헤매듯 혼미하고

얼마나 부르짖었는지 목소리까지 변하였어도

 

갈망하는 봄은 보이지 않아

처음 만났던 해맑은 사람이 아닌 몰골로

세상이 두려워 어두운 곳에 처박혀 있는데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남들은 실성한 사람이라고 측은지심을 던져주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되려면

그대, 봄바람만이 모든 것을 찾아줄 것 같아

오늘도 창문을 통하여 빠끔히 밖의 동정을 살피네

 

 

 

 

 

 

 

 

 

 

 

 

 

 

 

 

 

 

 

 

 

 

 

 

 

 

 

 

 

진심이 매우 중요하지 싶습니다. 아첨이 아니고 진정한 마음에서
우러나와 바르게 행동하면 남들도 보는 눈이 있기에 선택할 수
있지 싶은데 너무 깨끗한 물에는 물고기가 적다는 이야기도 있기에
어울려 지내려는 노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이지요. 환절기 감기는
보통 5일 정도는 앓아야 되는 듯했답니다. 찬 공기가 문제고
따스하다고 벗었기 때문이지요. 저도 된통 5일 정도 걸렸지만
약을 복용하며 외출을 삼갔더니 오래가지는 않았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삶 중에서/이쁜선이님 블로그에서

좋은 사람을 못 만났다면
투덜대기 전에
스스로가 어떤 생각으로
상대를 대하는지를
돌아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나 스스로가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람을 만남에 있어
진심이 되고 싶고
그렇게 행동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불변의 흙2017.03.07 04:11 

서로 사랑이란 말이 오고가도 아무 부담 없는
혼자 울고 있을 때 말없이 다가와
"힘내"라고 말해 줄 수 있는
그대를 위해 내가 힘들어도 절대 힘든게 아닌
행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좋은글 중에서-
항상 방문해주시는 우정 정말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불변의 흙-

 

춥다고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자연도 움츠렸으리라 생각을 했는데
수선화가 피었더군요. 상처를 입지 않았기를 바라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가상하기도 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엘모2017.03.07 05:17 

춥지만 상쾌하고 쌀쌀한 봄날 아침공기가
기분 좋게 하네요~
친구님
추운 날씨지만 화사한 화요일 아침
좋은 하루 만들어가며 하루의 삶을
여유롭게 평안하게 시작해요 ~

 

어제 친구 생일잔치에 갔는데 돼지고기를 뼈다귀가 있는 것을
그릇에 하나씩 담아주더군요. 엄청나게 굵었고 돼지고기를 잘
먹지 않는데 매우 조심스럽더군요. 칠면조가 대단한 크기입니다.
온 가족이 매우 화목해 보이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듯합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봄이 자라고 있음을 보았답니다. 수선화도 피고 크로커스는 요즈음 꽃샘추위에
벌써 시들하니 맥을 못 추고 있더군요. 내일부터는 좀 풀린다니 자연의 소리가
더욱 가깝게 들리지 않을까 생각도 한답니다. 멋진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무서움으로 소름 끼치는 깜깜한 밤중에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믿음의 힘이지 싶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는 기도와 좋은 일만
했고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다는 신념이 확고하다면 환하게 비추는 길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도 하면서 인간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나머지는 의탁하는 것이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추위가 다소 수그러졌고 비가 온다는 예보랍니다.

 

방안은 따스하지만 밖은 몸으로 직접 체험하여야 춥다, 괜찮다 이야기 할 수 있고
일기예보를 통하여 미리 예비하기도 하는데 춥다는 말만 자꾸 하여 출입을 자제하다가
어제는 동네의 양지바른 곳을 일부러 찾았더니 수선화가 벌써 피었더군요. 밝은 모습인데
반해 저는 무색함을 느꼈답니다. 세상사 미룰 수만은 없음을 알았지요. 저들은 누가 뭐라고
해도 알아서 크게 몸부림치며 숙달된 삶을 누구보다도 먼저 보여주니 신기하면서도 가상함을
칭찬하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고목에서도 변화를 느낄 수가 있었던 좋은 날이었지요.
오늘은 기온이 20여 도 차이가 나면서 비까지 내려 아마도 봄기운은 나날이 왕성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자연의 섭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으리라 보면서 영하의
늦추위 또한 예비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좋은 시와 평론에 많은 배움이 있어 감사드립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목련의 동정을 살피며 뭔가 변화를 기대했지만 아직입니다.
알아서 나오려니 생각도 하지만 작년의 실패를 보고 싶지는
않더군요. 농사로 치면 흉작이었다는 표현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17.03.08 15:18 

발빠른 봄의 전령사는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는 봄 소식을 전해옵니다.
고운 벗님!
번함없이 고운 인연에 감사하오며
애써 올리신 작품에 눈길 멈춰봅니다.

불로그 활동 곱게 엮어나가시는 벗님들이
제 일상에 윤활류가 되어주십니다.
늘,
벗님들의 가내의 평화를 비는 마음입니다.
늘봉 드림

 

그 혹한을 견디며 기다리다 소중한 순간이 도래하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제 할 일을 다하는 그들의 삶이 아름답습니다. 누가 하라고 해서 하는 것도
아닐 테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 다시 생각해봅니다. 아무 데나 멋대로 자라는 것이 아닐 겁니다.
아름다운 시를 음미하며 우리도 부지런히 목표를 향해 전진하여야겠지요.
즐거움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함께라는 말보다 생각해 주는
각자가 더 아름답습니다.
그대와 함께 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걱정하고 칭찬하는 친구이고 싶습니다.
주위에 아무도 없어도 그대가 있으면.
그대도 내가 있으면 만족하는
그런 친구이고 싶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
-불변의흙-

 

몇 번 꽃샘추위가 있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그런 게 아니었던가 봅니다.
꽃이 피고 새싹이 올라오는 것이 하루가 다르게 보이더군요. 나무에도
봉오리들이 점점 커지고 있어 조만간 답답했던 마음을 터트리기라도 할
듯한 기세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강화도에도 있다는 말씀을 들었던 마이산에 대하여 잘은 모르지만
자세한 설명에 많은 것을 알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령이라는 말씀에 잘 믿어지지 않지만 금강은 그렇게 굽이굽이
흘러 장항과 군산 사이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게 되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조헌섭님

강화도에있는 산은 마니산,
마이산은 전북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진안군에 있는 산입니다.
중진님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한국을 일찍 떠나 그 유명하고 아름다운 강산을 잘 모른답니다.
여유를 느낄 때 즈음 떠났으니 등산했던 산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초라한 경력이랍니다. 언제 시간이 되면 차근차근 올랐으면
하는데 그때는 무릎이 좋지 않아 힘들겠다는 생각이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리고 멋진 산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멋진 곡을 밤 늦게 음미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봄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얼마나
내릴지는 모르나 눈 소식이랍니다. 올해는 그렇게
많이 내리지 않았거든요.

 

30편을 읽는 것도 이토록 벅차 많은 시간을 할애했는데 주옥같은 시 중에서 일부를 가려내셔 평론을
쓰시느라 보내신 시간은 무척 길면서도 흥분된 순간이셨으리라 추측도 해봅니다. 몸은 떠나셨지만
예술은 길다 하셨듯이 영원히 우리와 같이하시지 않았을까 생각도 하면서 요즘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뭐라고 쓰셨을까 저항시인님의 분노를 짐작하기만 했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오늘 밤에 눈이 내린다는 예보이고 며칠 겨울 속으로
다시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미운 사람이 있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없는지 봄이 자꾸 미적거리는
느낌이랍니다.

 

서은 문병란 추모 1주기 특집. 2 / 다시 읽는 서은 문병란의 詩- 땅의 戀歌 外/전형철 시인

 

昔暗 조헌섭2017.03.10 08:00 

중진님 3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드네요.
92일째 이어온 분열과 혼란을 헌재의 결정을 받아들여 겸허와 절제로 갈라진 민심을
치유하면 좋으련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분열의 정치놀음에 어떤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승복하지 않을 태세여서 갑호비상까지 내렸다고 하니 참 세상이 말세라

말세는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법이 퍼지는 때를 세 때로 나누는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과 깨달음이 골고루 이루어지는 시기를 “정법시”라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은 있으나 깨달음이 없는 시기를 “상 법시”라 하며
수행도 깨달음도 없고 다만 교만만 있어 불법이 땅에 떨어져 어지러운 세상이
도래하는 것을 “말법시”라 말세라 하였지요.

예수님은 탄생할 때부터 재림할 때까지가 말법의 세상이니 죽는 날 사흘 전에
깨어 있으라 주가 어느 날에 올지 모르니 라고 말세를 예언하셨다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정법대로 풀이하고 받아들여 내 마음이
흔들림 없도록 하여 사회 기풍이 어지러울수록 사람마다 수신제가할 지라…♥석암 조헌섭♥

 

자꾸 남의 결점만 보이고 나쁜 사람들이라고 욕을 하고 이렇게 험한 세상
장차 어떻게 살아가나 걱정이 많았는데 혼자 걱정한다고 세상이 변하는
것도 아님을 알지만 젊고 바쁜 사람들의 행동이 전혀 남을 배려하지 않아
안타깝기만 하답니다. 스마트폰이 문제고 겁 없이 막 대드는 차들이
한심하기만 하지요. 혜안이 요구되고 사랑의 눈길이 절대로 필요한
요즈음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뉴욕은 눈이 내린다고 하네요.
그리곤 겨울로 다시 빠져들어 간다고 합니다. 따스한 나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강의 봄이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한강의 기적도 있어야 험한 세상 살아남을 수가 있겠지요.
좋은 글을 눈이 피로하지 않게 쉽게 볼 수 있어 감사드리고
댓글도 어지러움을 느끼지 않아 좋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昔暗 조헌섭2017.03.11 08:21 

어느덧 3월 둘째 주말 날씨가 아주 좋네요.
자식은 믿는 만큼, 사랑하는 만큼 성장한다는데, 좋은 옷과 좋은 음식 좋은 집보다는
부모님의 진실한 사랑을 먹고 자라는 영적인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될 듯,

우리의 자식을 꼭 성공시키고 싶다면 믿음의 말들을…
나는 너를 믿는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나는 네가 모든 것을 다 이룰 것을 확신한다. 등

우리 모두 어떤 경우에도 부정적인 말 대신 아이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도록 해 주소서…
블벗님께서 정성 들여 올려주신 고운 블로그 봄바람 잘 보고 갑니다.★昔暗 조헌섭★

 

안타까운 역사의 한 국면이 되었답니다. 대통령은 대통령다워야 하는데 이상한 사람과
엮어 수반으로써 할 일을 다 하지 못했지 싶습니다. 차기 대통령은 누가 될까 걱정이네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싶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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