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7

춘몽/배 중진

배중진 2017. 2. 26. 00:21

춘몽/배 중진

 

그 혹한 견디면서

봄을 기다렸던 심정

남들은 모질게도 잘 버팅긴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순간도 잠시

 

그 봄을 맞이하기도 전에

부푼 꿈 피워보기도 전에

뎅겅뎅겅

톱질 당하여

항상 그늘이라 생각되는 곳에

너부죽이 죽어있구나

 

아름드리가 되기까지의 그 길었던 시간

모든 슬픔과 기쁨 같이 나누면서

때론 방패가 되고

시원함을 제공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위험하여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싹둑 자르는 그 잔인한 심사

 

제발, 그 뿌리만은 통째로

뽑지 말아달라

애원하며 눈물 흘리네

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에

 

/버틴다고

 

버팅긴다고
버틴다고
표준어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정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아름드리가 되기까지의 그 길었던 시간

 

댕강댕강, 뎅강뎅강
댕강댕강
뎅겅뎅겅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노력했겠지만 만인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하고 떠났지 싶은 분이고 세월이 흘러도
영원히 기억되리라 생각도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까지 좋은 날씨라고 하고
어제는 1985년의 기록을 깼다고 하더군요. 74도.

 

Paul Mauriat

 

누구에게나 분명 따스하고 희망찬 봄바람은 불어오리라 생각도 하지만
그냥 지나치는 계절이 아니라 꽉 낚아채어 가슴에 품어야 하겠지요.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며칠 좋은 날씨였더니 오늘은
바람이 강하고 춥습니다. 화씨로 20도 정도 차이가 나 저는 감기 기운이
있어 춘곤증을 앓듯 했던 어제였지요.

 

2030년경엔 세계에서 14번째의 경제 대국이 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1위는 중국이 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인구가 많은
인도가 3위로 급부상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고 4위는 일본이더군요.
나라가 잘 굴러가야 그것도 가능하다 싶어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현 난국을 감안할 때 자칫 수렁으로 떨어지는 수도 있으니 정신 바짝 차려야
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02.28 00:23 

아마 2030년 쯤이면 동북아에 큰 변화가 일어난 후가 될 것 같습니다.
주로 한국과 중국의 변화가 될 것입니다.
중국이 세계 1등이 되려면 먼저 미국과 한판 전쟁에 준하는 힘겨루기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이 중국에게 그래 너희가 1등하라고 그냥 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패권국의 순환에서 그렇게 1등의 지위를 넘겨준 적은 역사상에 없었습니다.
중국은 내부 문제가 너무 많은 나라입니다.

 

중국의 변화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말씀하신 대로
그런 변화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지요.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두려운 강대국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7.02.28 17:15 

큰 걱정은 안 하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폼만 크게 잡고 있는 격이지요.
문제는 우리입니다.
여나 야나 너무 한심한 자들이 앞장서 있으니..

 

온도의 차이가 심한 요즈음의 뉴욕 날씨랍니다. 죄었다 풀렸다
몇 번 하다 보면 풀리지 않겠나 생각도 하면서 따스한 봄날이 오려고
한국에선 저런 심한 진통을 겪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좋은 방향으로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엘모2017.02.28 07:46 

때론 아니면서도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눈물이 나도 입가에 미소를 담고
때론 서운한 마음에도 살며시 손을 잡아주는
이렇게 당신은 나를 감싸줍니다
친구님
변치않는 고운우정 감사합니다
춥다춥다 하면서도 어느덧 꽃피는 삼월이 오네요
꽃바람 맞으러 거리를 걸어보는 여유로움이
하루가 즐겁고 행복하게됩니다

 

몇 개월 전에는 LDL 수치가 높았었는데 최근에는 정상이더군요.
뭐 특별나게 운동하거나 먹은 것도 없는데 무슨 변화인지는
모르지만 기분 좋은 일이었고 사과와 딸기, 견과류, 아보카도 등은
자주 먹지만 강황은 몰라도 인도 식당에 가서 먹기에 그들의 매운
것에 포함되어 있으려니 생각도 한답니다. 멋진 삼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짜장면을 탈피하여야 어른이 되는 징조라는데 많은 사람들이 옛정을 못 잊어
즐기고 있지 싶습니다. 저도 당장 먹고 싶은데 이곳은 아무 데나 있는 것이
아니라서 더욱 귀중한 음식입니다. 저도 알고는 있었지요. 중국인들이
자체적으로 개발하여 한국에서만 널리 통용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많던
중국 화교들이 미국으로 들어와 그들의 사업수완을 마음껏 발휘하지
싶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7.03.01 06:26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고운 시 읽으며 잠시 쉬다 갑니다 애처럼이 많으신가 봅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는 마음이 상한 자에게 가까이 하시고
중심에 통회하는 자를 구원하시는도다"/시편 34편 18절

님~ 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사랑, 이 큰 구원2017.03.01 10:28 

춘몽. ㅎㅎ
봄은 언제나 꿈을 꾸는 계절인가봅니다.

성경은 착하게 살아라고 하는 것보다,
너의 참 모습을 보라고 하는데, 사람이
눈이 가려서 착하게 살으라고 읽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내 모습이 보이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겠지요.
잘 보았습니다.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로세서2장 12절)

성경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과 내 생각을
더해서 믿는 것은 전혀 다름니다.
생각을 버리고 내게로 나아오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지창조가 드립니다.

 

그렇게 심하게 타락했었던가 의구심까지 들지만 그들은 항상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꼈던 모양입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영화에서 나왔던가 생각도 해봤답니다. 벌써 3/1이네요.
역사를 통해서 우리가 느껴야 하는 점을 아침에 검색하면서
세계사에서는 뭐라고 했던가 기록을 더듬으니 우리의 투쟁은
그렇게 크게 부각되지 않았더군요. 약소국가라서 그러려니
했지만 일본의 강압에 기록도 축소된 느낌이었답니다.
다시는 이런 수치심을 당하는 역사가 있어서는 안 되겠고
우리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똘똘 뭉쳐야 하겠지요.
숭고한 자주 독립 의지를 영원히 기억해야 합니다.
그때의 희생자분들께 묵념을 드립니다.
뜻깊은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전에는 미국에 살리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미처 몰랐지만
살다 보니 사는 곳을 떠나 인간이 누리는 삶은 대동소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부모·형제의 정이었고
향수였으며 우정이 그리웠던 과거였지요. 다 갖추고 산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현재에 만족하며 건강하게 그날까지
살다 떠나가는 것이지만 조금이라도 좀 더 자신을 가꾸고 이웃을
배려하는 생활이라면 후회는 없답니다. 제가 사는 곳의 기록이
10도나 높게 올라간다니 할 말은 없어도 내일은 또 영하로 곤두박질
친다고도 하면서 겨울이 끝나기 전에는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환절기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변죽 울리는 날씨 때문에 감기에
걸려 며칠 재채기와 콧물을 흘렸답니다. 오늘은 많이 좋아져 천만다행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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