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친구는 다 사라지고/배 중진

배중진 2012. 8. 15. 00:25

친구는 다 사라지고/배 중진

 

바닷가 옆 공원을 거닐며

시원함과 여유로움을 즐기는데

동양인이 지나가면서

말을 건네오는데

 

한눈에 중국인임을 느낄 수 있었고

연세가 꽤 들어 보였으며

걷는 것이 좀 불편하시고

홀로 외로워 보이셨다

 

아직도 중국식 발음을 하시지만

유창한 영어로 보아 미국생활은 오래 하셨을 테고

자주 이 공원을 산책하시는 모양인 것이

전에 못 보던 사람이란다

 

일주일에 한 번 갈까 말까 하는 곳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눈여겨보는 사람들도 없고

자유스레 자기 시간을 활용하여

틈나면 가서 한 바퀴 돌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 곳

 

한국, 베트남, 정치, 선거, 그리고 경제 등

살면서 느끼고 보았던 것들을

두서없이 꺼내기 시작하는데

봇물이 터졌다 싶을 정도로 막힘이 없었고

 

그동안 어찌 참고 내면에 간직했을까

같은 동양인이라고 금방 친구같이 대하고

좋았던 친구들은 하나 둘 시작하여 

다 떠나가고 홀로 남았단다

 

외로웠으리라

딸은 있지만 멀리 떨어졌고

친구는 말없이 사라졌으니

말동무가 필요했으리라

 

걷는 데 어려움이 있어 더는 가지 못하고

이 정도에서 친절한 말벗도 보내야 하며

내일 다시 만난다는 보장도 못 하지만

그의 건강이 허락하여 오래 그 웃음 잃지 말았으면

 

 

 

 

 

 

 

 

 

 

 

 

 

 

 

 

 

 

 

 

물에도 전투함을 연상하는 거위들이 헤엄치고 

 

 

잔디밭에도 거위가 자리를 차지하고 어린아이는 쫓아다니는 재미가 있으리라

 

전진운2012.08.15 06:30 

오늘은 1등이네요
고운마음씨가
잘 표현되어있읍니다
친구따라 강남간다는데...
요즘은 친구도.조심해야하는세상이 왔으니....
인생의황혼을 본듯합니다
행복한날 되세요

 

★이슬이★2012.08.15 08:52 

♧~정다운 이웃님~!!

광복절입니다. 태극기 집집이 달기.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한민족이 36년간의
일본 제국주의의 압제에서
광복을 되찾은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입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날로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광복, 독립을 기념하는
법정공휴일이죠~!'광복'이란 '빛을 되찾다' 는
뜻으로 잃었던 국권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좀 처럼 사그라지지 않을 것 같던 더위도 힘을
잃어 갑니다. 이제 좀 살것 같네요^^시원하게
비가 내리는 휴일 입니다.
오늘 도 행복하세요 좋은 휴일 가족 함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0^)~♪
***이슬이 드림***

 

비방은 할 수 있어도 육두문자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는 중학교 선생이 정치를 하려고 하는
모양이네요. 교단에서 쫓아내야 합니다. 뭘 보고 듣고
장차 대한의 기둥이 될 아이들이 배우겠는지요. 한심하군요.
신성한 교직을 버리고 정치판으로 뛰어들어 같이 이전투구
하기를 진정 희망합니다. 에구.

 

공천헌금 처먹은 X이라고 비방한 중학교 교사에 대한 글을 읽고서

 

점점 익어가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어 풍년을 소망합니다.
비가 많이 쏟아져 어려움을 겪는 지역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늦은 장마는 곤란하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열심히 하셨으니 좋은 결과가 있으시겠지요.
농기구 없으면 너무 힘들고 기계의 힘을 빌려
하시지만 관리도 못지않으시니 보통 일이
아니겠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가을 순무 심는 날을 읽고서

 

노를 저으는 것이 아니고 장대로 미는 모양입니다.
멋진 사진 잘 감상했습니다. 안개에 둘러싸인 그곳엔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겠지요.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우포늪에 한 척의 작은 배를 밀고 가는 사진을 보고서

 

★이슬이★2012.08.16 07:57 

♧~정다운 이웃님~!!

비온뒤 시원한 느낌이 들고 있네요.
날개는 남이 달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몸을 뚫고 스스로 나오는
것이랍니다. 한달, 당신의 날개를
활짝 펴고, 높이 날아오르시는
달 되시길 바랍니다.

깊어가는 여름. 새롭게 시작하는
새로운 각오! 새로운 꿈으로 힘차게
출발하세요! 늘 건강 조심하시고,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겁게
지내시길 기원해봅니다.

***이슬이 드림***

 

yellowday2012.08.16 17:06 

자식도 멀리 있고~~~~~친구도 없어지고~~~~~~몸은 온전치 못하고~~~~~
외로워서 어떻게 살까요? 에구

 

어렸을 때는 매우 귀했었는데 동네에 한 집 밭 가에 심어
놓았더군요. 그리곤 또 다른 집도 그렇게 해서 밭에 못 들어가게
했으며 새마을 사업으로 길을 넓히려 해도 그 집만은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요. 작년에 가보니 탱자나무는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뉴욕에선 못 보았고 펜실바니아 주의
유명한 Longwood Garden에 가니 그것이 있어 신기하기도
했으며 몇 장 찍기도 했었던 기억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은 시원한 날이었었는데 오늘은 습도가 높다는
예보입니다.

 

좋은 소개 감사합니다. 과거와 현재를 같이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합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저런 사람이 곁에 하나라도 더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도 했답니다.
저런 사람이 없다면 내가 저런 사람 만분의 일이라도 닮아가면 어떨까 생각도 했지요.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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