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가을/배 중진

배중진 2016. 11. 3. 10:52

가을/배 중진

 

오랫동안 같이했던 나무와 잎

 

화려하게 빛나는 날들도 많았고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를 고스란히 다 맞던 순간도 기억하고
강한 바람이 강제로 이별을 부추기던 시간도 같이 견디며
춥고 더운 날을 이겨왔는데

 

몸통이 살기 위해선 잎이 떠나야 한단다
눈이 내리고 얼음이 얼어도 어쩔 수 없단다

 

나무는 징징 울며 떨고
나뭇잎은 내동댕이치듯 버려져 하염없이 뒹굴어도

 

지난날을 생각해서 무엇하냐며
거들떠보지도 않고 헤어져야 산단다

 

떠난 잎은 슬프지만 완전히 썩어
한동안 사랑했던 순간을 그리워하며
슬며시 밑거름되어 지켜준다

 

 

 

 

 

 

 

 

 

 

 

 

 

 

 

 

 

 

 

 

 

 

 

 

 

 

 

 

 

 

 

 

 

 

 

 

 

 

 

 

 

자세한 이야기는 모르지만 천 섬과 관련이 있는 Thousand Island Dressing을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맛보며 많은 호텔 방 중에서 비교적 작은 방을
구경했던 경험이 있답니다. 그 당시 투숙했던 분은 이미 타계했지만, Bucket
List에 올려놓고 뉴욕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며칠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국화 향을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시냇물2016.11.03 19:41 

가을
고운글과 아름다운 영상에 머물다 갑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한국에서 제일 긴 감악산 출렁다리를 잘 보았답니다. 제 기억에는 긴 다리를 출렁거리며
걸었던 순간은 없지만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주위 사람이 흔드는 바람에 사진을
담으면서도 잘못될 거 같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답니다.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에서
이곳과 저곳을 연결하고 감히 올라가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또 다른 정경을 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는 제 사견입니다. 권금성 같은 곳도 케이블카 덕분에
올라가 정상에서 내려다본 경치는 아직도 생생하거든요.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2016.11.03 21:54 

잠시 주위를 걷다보니 봄에 피는 개나리가 피어있네요.
개나리가 피는 시기를 잊은 것 같아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서 개나리도 놀랬을 것 같네요
환절기 감기조심하세요

 

한국에 가니 몸에 좋다고 추어탕 잘하는 집으로 데리고 가더군요.
옛날에 먹던 것을 생각했는데 약간 비릿했지만 아무런 느낌도
받지 못했답니다. 몸에 좋다는 것을 잘 먹지 않는 성격인데
무리는 없었답니다. 즐거움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몸을 낮추시고 자연을 사랑하시는 송터럭님을 맞이하고자 산사의 억새와 나무들이
활짝 웃으며 반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도 최선을 다하여 오늘날에 이르렀고
위대한 모습을 보고 즐거움을 느끼니 감사하지요. 녹음도 깨끗하고 동영상도
아름답습니다. 즐거운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천년수님 댓글

사랑이란 서로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둘이서 똑같은 방향을 내다보는 것이라고
인생은 우리에게 가르쳐 주었다.
-생텍쥐페리-

 

joolychoi님 댓글

"세상을 보는 지혜"
행복한 자와 불행한 자를 식별하라.
그리하여 행복한 자를 곁에 두고
불행한 자를 멀리 하라.
불행은 대개 어리석음의 대가이며,
그에 가담하는 사람에게 가장 거세게 전염되는 질병이다.
아무리 작은 재앙에도 문을 열어주어서는 안된다.
그 뒤에는 언제나 더 크고 많은 재앙이 숨어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서로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합니다
부부가 서로 이해심을 가지고 서로 돕고 사랑하며
당신 때문에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전하는 것입니다
서로 따지지 않고 고운점만 생각한다면
편안하고 행복한 가정이 될것입니다

 

"이름을 불러주니"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김춘수의 시 <꽃>, 고도원에 아침편지 중에서--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마음을 준다는 뜻
믿음과 사랑을 준다는 뜻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뜻
그가 나를, 내가 그를
이름을 불러주니
꽃이 아니면 무엇으로 피어날까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우리의 인생 과업중에 가장 어려운 마지막 시험이다.
다른 모든 것은 그 준비 작업에 불과하다.
- 마리아 릴케-

 

여울님 댓글

'잘 사는 것'을
'남들보다 앞서 나가는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될 일이다. 그래서는 안 될 일이다.
그리고 말이 나온 김에 이야기하자면
물질적으로 풍요로우면 훌륭한
인생이라고 착각해서도 안 될 일이다

 

오션닥2016.11.05 12:30 

나뭇맆처럼 떨어져 한줌의 거름이 되겠다는
각오를 국민의 공복들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계절에 이런 이야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영토와 영해와 영공이 어처구니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한진해운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해운전문가 견해로 너무 엉터리 해법이었기 때문이죠
조양호 회장이 추가 자구자금 6천억을 내지 않고
또 K스포츠에 10억밖에 내지 않았다고 하여
괘씸죄로 한진해운을 망하게 한 결과
전 세계 한진해운 재산은 고철이 되었고
선원들은 기약없이 바다에 떠돌아다니게 됐습니다
국가의 지원 1조원이면 구제할 세계 6대 해운회사를
불행하게도 국민은 17조원의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또한 국가신용은 형편없이 추락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한진해운을 억지로 떠맡으면서
이미 1조원을 쏟아부었고 회장의 사재까지 출연했으며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직까지 내놓았습니다
나라경제를 소꼽장난 정도로 생각하는 청와대참모와
경제관료들이 참 원망스럽네요 너무 황당합니다
어처구니없어서 슬픈 마음을 토로해본 것입니다
블친님 늘 감사합니다^*^

 

미지의 세계를 제가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해박한 지식으로
자연과 환경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뉴 저지 작은 주에서는 곰사냥을 허락하는데 주어진 짧은 시간에
활로만 650여 마리를 죽였더군요. 12월에는 총기를 사용하도록 허가한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고 좁은 땅에서 살아가려고 애쓰는 곰이 미련하다는
느낌도 받는데 먹이가 부족하니 자꾸 민가로 내려와 그것이 문제이지요.
곰이 연어를 쫓는 장면을 저도 TV에서 보았는데 쉽지 않아 보였고
에너지만 낭비하는 모습이었는데 그래도 운이 좋으면 낚아채더군요.
연재하시느라 고생 많이 하셨고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11.05 15:48 

세상 돌아가는 것이 국민을 너무 피곤하게 하네요.
지도력이 국민을 편안하게 해야 되는 것인데...

아무리 어렵고 한심한 지경에 왔더라도
국민들은 항상 희망을 버리면 안 되겠지요?

추워지는 날씨에 건강하시고
늘 희망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화이팅!!!

 

국정은 엉망으로 이끌고 나가고 있어도 정권은 교체되기에 우리의 안보를 위해선
공산화되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하지요. 공산국가를 지구 상에서 없애야 합니다.
먼 곳도 아니고 우리의 형제가 공산국가를 유지하기 위하여 불쌍한 민족을
억압하고 탄압하고 있어 우리는 풍전등화이지요. 한심하기 짝이 없는
요즈음 정말 하느님의 가호가 필요한 시기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작태를 읽다 보니 한심하기 짝이 없고 제가 밖으로 나온 지가
32년이 되는데 국방부 비리도 그렇고 병영생활과 정치판이 그전만 못하고 오히려
퇴보하지 않았나 생각도 합니다. 높은 사람의 말 한마디에 반론의 여지가 없고
일사천리로 해결되는 것을 보니 왕정복고 되지 않았나 염려가 됩니다.
정치하는 자들의 눈치는 살아남기에 충분했고 줄을 잘 서야 함이 증명되었으며
사람을 숭배하지 나라에 충성하려는 자는 없음을 알아 학연, 지연으로 얽힌
한국이 선진국이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않겠나 생각도 하면서 삼성이 스마트폰과
세탁기에서 안전불감증을 여실히 증명했고 한진해운이 목표를 잃고 해상에서
미아가 되어 수출전략에 차질이 생겼음을 알았답니다. 너무 일찍 샴페인을 터트렸고
단풍으로 아름답던 시절이 낙엽 되어 사라졌으며 차디찬 겨울이 도래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어떻게 총체적인 난국을 헤치고 나갈는지 오리무중입니다.

시간은 오가지만 그 주인공은 우리가 아니지 싶습니다. 잊어야지요. 골똘하게
생각하다 보면 머리만 아픈 현 정국입니다. 백화점에 갔더니 벌써 성탄절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 혀를 내두르고 왔답니다. 상술은 너무 앞서가고 계절에 맞는
삶을 살려고 바둥거려도 모든 추억을 앗아가는 듯하더군요. 저렇게 흥청거리다
참뜻은 종적을 감추지 싶더군요. 그래도 잊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야지요.
더욱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잘 음미했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많은 차이가 있지만
기록과 대조할 수는 없으나 영국의 노예상선 선장인 J. Newton이 1779년에
속죄하면서 지은 노래로 알고 있답니다. The Trail of Tears가 있기 60년 전에
이미 찬송가로 불렸지 싶더군요. 저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것이 아니고
유럽에 소개했다는 주장이지요. 이미 수만 년 전에 아시아에서 베링해협을 건너
아시아인들이 내려왔음을 과학적으로 확인했고 얼마나 많은 인디언들이 학살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답니다. 짧은 미국 역사에서 그들은 자취를 감추었다고 주장하는데
1억 가까이 되지 않겠나 생각도 한답니다. 약자는 어떻게 도울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기에 정처 없이 떠돌던 인디언들이 희생되었고 유럽인들이 지닌 병균에
속수무책이었지요. 서부영화를 보면 인디언들은 다 나쁘게 묘사되는 슬픈 역사이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Amazing grace! how sweet the sound!
Amazing Grace
나 같은 죄인 살리신

 

노당 큰형부2016.11.06 07:06 

^^ 쿡~~

 

세계적으로 공산국가는 많지 않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 한반도는 공산당이
이북을 지배하고 우리 동포를 억압하고 있어 그것이 문제지요. 자유와 평화가
상존하여야 하고 복지를 위해 정치하는 사람들이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는
제 사견입니다. 작은 나라가 4대 강국과 대치하며 생존한다는 것은 정말 기적에
가깝고 제일 문제는 우리의 혈육이 우리를 향하여 총구를 겨누고 있다는 것이지요.
힘을 모아 평화통일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도록 노력함이 당면한 과제이고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설악산의 단풍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렇게 조화를 이뤄야 모두 탄성을 자아내는데
높은 산이 없는 뉴욕에서는 저런 모습을 볼 수 없어 안타까운 가을이지만 나무 한 그루를
보면서 색깔이 곱다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나무만 보고 숲을 못 보니 같은 단풍의 계절이라
해도 느낌이 다르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윤작가2016.11.12 06:52 

배중진님(안녕)하세요(!)(!)(!)
활기차고 (즐)거운,토요일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0^),,,,,(완소)(남녀)(완소),,,
반갑습니다(빵긋)<오선멋쟁이드림>(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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