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스컹크/배 중진

배중진 2016. 10. 31. 11:36

스컹크/배 중진

 

바닷냄새를 맡으려

섬 근처를 어슬렁거리는데

풍기는 냄새로

스컹크가 근처에 있음을 알았고

 

뭐가 불만인지는 모르나

방귀 뀐 놈이 성낸다고

 

밝은 대낮에

검고 흰 모습의 동물이 언뜻 보여

부리나케 뒤를 뒤쫓으니

 

갯벌을 돌아

어딘가로 멀리 달아나는데

 

쉬지도 않고 헐떡거리는 모습에서

분명 뒤가 구린듯하였다

 

 

 

 

 

 

 

 

 

 

 

 

 

 

 

 

 

 

 

 

 

 

 

파파스머프2016.10.31 14:20 

보기 힘든 스컹크 멋지네요(^^)

 

아름답습니다. 재두루미는 동물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희귀한 새입니다.
이곳에서는 세계에서 멸종해가는 동물과 새들을 고이 길러내어 지역에
맞는 곳으로 보내는 숭고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으나 인류를 위해 그런 일을 마다치 않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곳이랍니다. 환경에 잘 적용하면 방생하여 종을 늘려가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 의해 살상을 당하는 수가 있어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없게 되기도 하지요. 멋진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지금은 명물이 되었지만 16세기경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불모지에 투자했다가
독립이 되거나 쫓겨가는 생각도 했을 텐데, 과감하게 건물을
지었고 주민들은 식민지 지배하에서도 다른 곳보다 환경 좋은
생활을 유지했으려니 생각도 해봅니다. 옛날 선진국들이 경쟁하듯
식민지를 넓혀가면서 약소국을 농락했지만 장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요. 그들이 떠나간 자리는 힘의 공백이 생겨 지배당한 국민들
끼리 한바탕 전쟁 치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답니다.
마카오의 세나도 광장은 유럽 못지않은 분위기입니다.
뼈아픈 역사이겠지만 과거를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펼쳤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제가 싫어하는 핼러윈이라 가급적이면 외출을
삼가하고 있답니다. 가면과 증오스러운 치장들이 잔인하게
느껴지고 이곳의 청소년들은 이를 기화로 하여 공격적으로
돌변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홀로서기님 댓글

우리가 제비꽃을 밟으면
제비꽃은 우리 발뒤꿈치에
좋은 향기를 남긴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어저께 기사를 보았는데 미국인들도 장래 준비가 소홀한 듯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페이책에서 페이책으로 이어지는 삶이라 여유자금이 없더군요. 빈부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백만 원도 없는 사람들이 70%에 가까워 생활방식을 바꿔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지요. 버는 것은 많은데 필요 이상으로 낭비하니 항상
허덕이는 삶이지요. 노년4고 잘 음미했답니다. 누구나 맞이하는 것이기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고 그야말로 유비무환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빈고
고독고
무위고
병고

 

Bronx Zoo
10/23/2016 사진 일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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