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깔방맹이/배 중진
눈이 큰지 작은지
알지도 못하는 어린아이에게
밖에 나가기만 하면
동네의 못된 청년들이
눈깔방맹이라고 놀렸다
그래도 눈이 큰지 작은지 몰랐는데
지들끼리 흥에 겨워
욕지거리를 덧붙인다
엄마의 치마꼬리를 붙잡고
다시 눈이 작게 나아달라고 칭얼거렸단다
동네에서 절대로 깔볼 수 없는 집안의 손자인데
어찌 저놈들은 어린아이의 가슴에 평생 가는 상처를 입히고
책임지지 못할 거짓말을 재미있다는 투로 지껄였을까
용서하려고 해도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지만
분한 마음은 잊히지 않았고
죄 없는 우리 엄마를 욕되게 했으니
동네지 간이라 해도 좋게 봐줄 수가 없다
아무런 의미 없이 골려주려고 했던 말이겠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의 아이에게
너무 심했지 않았나 생각도 하며
잊지 말아야 할 기억은 까마귀고기를 먹은 듯 까맣지만
잊어도 좋을 이야기는 왜 이리 새록새록 거리는지
말은 참 무섭고
어린아이라고 막말을 해서는 더욱 안 되리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눈깔방맹이> 정말 말조심을 해야겠습니다 시 잘 보고 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 진리와 공의를 베풀 것이며"
님~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흥에 겨워 행복에 젖어 세상이 좁다 하고 뛰어다닐 때는 지나치다
쉬어갈 때 또는 거친 쉼 들이킬 때 주위를 돌아다보고 남을 배려하지
않나 생각도 해봅니다. 수녀원에서 가끔 남들과 똑같은 정진을
하지 못할 때 이해심 많으신 수녀님들도 인간으로 돌아와
얽히고설키는 삶이 되지 않겠나 추측도 해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쓸쓸한 날만 당신을 /이해인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 조심스러운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의 년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편 90편 10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바울님 댓글
-작은 사랑-
세상에는 빵 한 조각 때문에 죽어가는 사람도 많지만,
작은 사랑도 받지 못해서 죽어가는 사람은 더 많다.
-마더 테레사-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주께서 나의 날을 손 넓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의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마다 그 든든히 선 때도
진실로 허사뿐이니이다 (셀라)"/시편 39편 5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강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높고맑은 화창한 가을 하늘만큼~~
오늘님들의 뜻 모두 이루어지시고~
아름다운 수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자주 달개비를 자주 볼 수 있는 지역에 살고 있답니다. 비록 남의 정원이지만
아름다운 모습에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미국식 이름이 뭘까 생각하지만
어려워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편이지요. 옛날 같지 않아 뭘 기억하고 배운다는
것은 이젠 불가능하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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