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독감 예방 주사/배 중진

배중진 2016. 10. 8. 22:50

독감 예방 주사/배 중진

 

 

독감 예방 주사를
맞고 싶지 않아도
큰일 당하기 전에
미리 방비하는 것이 낫겠다 싶어
벼르고 벼르다 따끔하게 맞았는데

 

몇 시간 후부터
맞은 어깨가 아프기 시작하여
욱신욱신하며 무겁고
목구멍이 칼칼하면서
마른기침 몇 번 하더니
자꾸 가래가 나와

 

옷을 껴입고
목을 목도리로 감싸고
입안에 sugar free halls를 집어넣는다

 

젊은 사람들과 똑같이 건강한 상태로
혹독한 겨울을 나려면

 

부품 갈아주고
엔진 오일 점검하여
고장 나지 않고
긴 겨울을 달려나가야 하니까

 

이 정도 시련은
전에도 경험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
즐겁게 시월을 맞이할 생각이다

 

 

 

 

 

 

 

 

 

 

 

 

 

 

 

 

 

 

 

 

 

 

 

 

 

 

 

 

 

 

 

 

 

 

 

 

 

 

 

 

 

 

 

 

 

 

 

 

 

 

 

 

 

 

 

 

 

 

 

천사노래2016.10.08 23:03 

예방주사 맞으셨군요~
건강하시여 멋진시월 되시길요~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많은 잎들이 떨어지는 계절입니다.
비가 오는 날 못된 바람에 너도나도 떨어지는 것을 보며
한 해가 또 저무는구나 생각을 하니 몸이 움찔하는 느낌이더군요.
나무들은 할 일을 다 했기에 내년을 기다리며 보람된 나날을
보낼지 모르나 우리네 인생은 귀중한 시간을 잃었지 싶기도
하지요. 절대로 똑같은 시간은 되돌아올 수 없지요.
멋진 가을이 되시기 바랍니다.

 

연세 드신 분들을 모시고 잠깐이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지셨지만 아이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과 교육이 되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답니다. 자연은
위대하고 연약한 인간을 아늑하게 품지 싶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의중지인님 댓글

겸손은 사람을 머물게 하고
칭찬은 사람을 가깝게 하고
넓음은 사람을 따르게 하고
깊음은 사람을 감동케 한다.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당신의 안부가 묻고 싶은 날

오늘은 잘 있었냐구 그동안별일 없었냐구
안부가 그리워 다가가 묻고 싶은 한 사람

그저 다녀간 흔적조차 그립다 말하고 싶어
수줍은 그리움으로

머뭇거리는 마음은 그림자처럼 스쳐 가는
발걸음 속에 전하고 싶은 간절한 안부

내가 궁금하지도 않았냐고
보고싶지 않았냐고

그동안 가슴에 심겨진 그리움 한 조각
잘 크고 있냐고 묻고 싶은 한 사람

마주함이 있어 행복함이 아닌 그저 바라봄으로
웃을 수 있어 세상에서 느끼는 외로움 지울 수 있고

아픔으로 넘어졌던 마음 당신으로 인해 다시금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그런 웃음을 전해 주는 한 사람

그저 하늘처럼 맑은 모습으로
화려하지도 않고 초라하지도 않은

하늘을 닮은 당신의 모습
그런 당신을 닮고 싶은 나

눈에 보이는 행동보다 보이지 아니한 마음이
더욱 따뜻하여 더욱 그리운 사람
그 사람이 오늘은 참 보고 싶습니다

 

다모아 한의원님 댓글

재산을 잃은 사람은 많이 잃은 것이고
친구를 잃은 사람은 더 많이 잃은 것이며
용기를 잃은 사람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 세르반테스 –

돈, 명예, 권력을 등에 업고 약한 자들을 짓밟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세상엔 용자(勇者)가 필요합니다.
말 같지 않은 이유로 약자를 괴롭히려 할 때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주는 이들이 많아진다면
정의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용기를 가지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 되세요~~^^

 

씨밀레님 댓글

당신이였나요
바람결에 고운미소 보낸 사람이

당신이었나요
바람결에 꽃향기날린 사람이

당신이었나요
바람결에 안부전한 사람이

아!

당신이었군요
바람결에 걱정해준 사람이

 

아이해피님 댓글

사랑은 자신에게
무엇이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나누는 마음에서 생겨 납니다.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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