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무릎이 아픈 것은/배 중진

배중진 2016. 9. 20. 14:26

무릎이 아픈 것은/배 중진

 

가을비가 억수로 쏟아진 후

산책길을 걷다 보니

낙엽을 밟지 않을 수가 없었고

고통 소리가 발끝으로 전해져서일까

무릎이 아프기 시작하는데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면

구름이 걷히듯

아픔도 싹 가시리

으스스 추워지는 날씨에

 

엘모2016.09.27 08:52 

그럴스만 있다면 얼매나 좋을까요 ㅎㅎ
저는 다음 주에 무릎 수술 합니다요 ㅎㅎ

 

Catalina2016.10.05 14:27 

그러셨어여~배 선생님?"
이젠. 녹슬어가는 기억과 육체의 비명 같습니다.

 

여유가 생긴 뒤에 남을 도우려 하면 결코 그런 날은 없을 것이고,
여가가 생긴 뒤에 책을 읽으려 하면 결코 그 기회는 없을 것이다.
-정약용-

 

우주의주인공님 댓글

내게 이런 삶을 살게 하여 주소서
연약할 때 자기를 알고
힘을 기를 줄 아는 여유와
두려울 때 자신을 잃지 않는 대담성과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며
승리에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갖게 하여 주소서.  
사리를 판단할 때 고집으로 인하여
판단을 흐리지 않게 하고
생각하고 이해하여 사심이 없는 판단을 하며
또한 평탄하고 안이한 길만이 삶의 전부라
생각하지 말게 하고
고난에 직면할 때 분투노력할 줄 알며
패자를 관용할 줄 알도록 가르쳐 주소서.  
마음을 항상 깨끗이 하고
목표는 높이 설정하되
남을 정복하려고 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다스릴 줄 알며
장래를 바라봄과 동시에
지난날을 잊지 않게 하여 주소서.  
이에 더하여 삶을 엄숙하게 살아감은 물론
유머를 알고 삶을 즐길 줄 알게 하소서.  
자기 자신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게 하시고
겸허한 마음을 갖게 하여 참된 위대성은
소박함에 있음도 알게 하시고
참된 지혜는 열린 마음에 있으며
참된 힘은 온유함에 있음을 명심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먼 훗날 내 인생 헛되이 살지
않았노라고 말할 수 있게 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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