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2

저 달은 보았네/배 중진

배중진 2012. 6. 12. 07:00

저 달은 보았네/배 중진

 

꿈이 너무나 황당했다
나이가 적지 않은데 신입사원이 되었고
일본말을 할 줄 모르는데
일본말로 물어 영어로 대답했고

 

나이가 적은 윗사람이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서
사람을 소개해주고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일본 음식이 나왔으며

 

화장실을 다녀와서는
제자리를 찾아가지도 못했고
이 모임 저 모임이 있는 방을 살폈지만
방금 있었던 자리가 아니라서 낯설기만 했고

 

사장이라는 사람이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기도 했고
자상하고 인자한 모습이었으나
일반상식을 갖추지 못해 죄스럽기도 했는데

 

밝은 빛이 보여
눈을 떠보니 방안에 가득 달빛이 들어왔고
빛을 따라가 보니 둥그런 새벽 달이
화들짝 밝은 빛을 비추고 있었다

 

이런 달빛은 처음이었고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줘 당혹스러웠으며
꿈속까지 들켜버린 느낌이 들어
내일 밤 어이 다시 볼 수 있을까

 

 

 

 

 

 

 

 

 

 

 

 

 

 

 

 

 

 

 

 

 

 

 

2012.06.12 22:28

투시안경을 지역사회에서 용납할까 생각도 했답니다.
잘못하다간 변태로 오해받으며 본인이 상해를 입을 수도
있겠다 생각도 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부모입장에선
절대 용서치 않으리라 생각도 합니다.ㅎㅎ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것은 보기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겠고 범죄에 이용당할 수도
있겠지요. 뭐를 가졌는지 훤히 보이니 말입니다.

 

알곡과 양토가 있어야 좋은 결실을 볼 수 있겠지요. 환경 또한 못지않습니다.
작년에 다녀왔지요. 정호승 시인의 글도 읽을 수 있도록 초당 올라가는 길에
세워져 있더군요. 그곳을 경유하여 白蓮社로 가는 길을 걷던 시간이 꿈만
같습니다. 경치도 좋고 멀리 강진만이 보이기도 하고 평야도 보이더군요.
社 자가 절 寺 자가 아니라는 것이 특이했지요. 사진도 있는데 다시 보아야
되겠습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것을 사진 속에 집어넣고 감상할 수 있다는 것에
고무되었답니다. 향기가 없고 실감이 나지 않지만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Painting에 그렇게 많은 뜻이 숨겨져 있군요. 클로이스터 분관에도 몇 번 다녀왔는데
기억은 없습니다. 시간을 내어 찍어온 사진을 분석해봐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예술품을
찍는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기에 항상 물어보고 담곤 하지요. 경비가 깐깐하고 저작권도
존중하여야 하는 그런 어려움도 있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Armstrong said.

 

Neil Armstrong was a quiet self-described nerdy engineer who became a global hero

when as a steely-nerved pilot he made "one giant leap for mankind" with a small step on to the moon.

The modest man who had people on Earth entranced and awed from almost a quarter million miles

away has died. He was 82.

 

8/25/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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