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돌아가신 아빠의 심장 박동 소리/배 중진

배중진 2016. 8. 15. 07:59

돌아가신 아빠의 심장 박동 소리/배 중진

 

아빠를 무척이나 사랑하는 딸은

졸지에 괴한의 총에

하늘이 무너지는 아픔을 견뎌내고

무럭무럭 자라 마침내는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

 

식장으로 같이 걸어가 줄 아빠가 계시지 않았지만

십년 전에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에게 청원했더니

흔쾌히 승낙한지라 슬픔 반 기쁨 반으로

팔짱을 끼고 식장으로 들어서니

 

이 사실을 알고 많은 하객이 축복을 해주면서도

눈물을 훔치며 숙연한 분위기가 되었는데

아버지의 심장이 힘차게 뛰는 가슴에 귀를 대니

옆에 생존하시는 느낌을 받았고

 

굵은 손목을 어루만지니

씩씩하게 팔딱거리면서

어려움을 견디며 열심히 행복하게 살라고

거듭 당부하는 소리로 들리니

 

세상에 이보다 더 숭고한 순간이 있을까

비록 아빠의 육체는 사라졌지만

가장 중요한 심장은 고동을 치고 있으니

죽음은 헛되지 않았고 아름다운 이야기는 영원히 존재하리

 

송학(松鶴) 이규정2016.08.15 08:25 

배중진시이님 안녕하세요
이른 아침에
아빠의 심장소리와 결혼식을 올리는 딸
그 애틋한 마음을 담아주시는 시
가슴이 짠해지는
아주 좋은 시를 감상하고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언제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08.15 10:59 신고

배중진님~ 안녕하세요.....! 아버지는 가셨지만 그 심장을 기증받은 이의 딸의 결혼식에

참가한 이 또한 감동적입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이사야 53절 6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평안이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인2016.08.15 14:05 

중국 자본의 세계 진출이 곳곳에서 좌절되는군요.
오늘자 동아일보가 보도했네요.

중국이 그런 폭악한 짓을 하고 나가니
세계가 중국을 에워싸는군요.

아무리 보아도 중국이 너무 무리하네요. 

 

헤리티지2016.08.15 14:28 

이와같이 아름다운 사연이
아래 블로그에도 많이 소개되고 있답니다.

'죽은 뒤에도 봉사'
http://blog.daum.net/mj8855mj/?t__nil_login=myblog

 

백중과 우란분절이 그렇게 관련되었음을 몰랐답니다. 자세한 소개 감사드리며
시원한 복날이 되시기 바랍니다. 뉴욕에서는 오늘이 광복절이라 해방의 기쁨을
한국 음식점에 가서 맛있는 것 먹는 것으로 나누고자 했답니다. 억압에서 해방된
것이 우리의 힘이 아니고 미국 트루먼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선포했던 날이어서
아쉽지만, 역사를 통해서 배우고 국력을 막강하게 키워야 함을 뼈저리게 느끼게도
하지요. 우리 민족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바랍니다.

 

나라가 없던 시절에도 살아남은 민족입니다. 오늘 불편하더라고
꿋꿋하게 참고 견디면 내일 더 좋은 날이 되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신 아빠의

 

죽은 아빠의

 

불변의 흙2016.08.16 05:42 

꽃과 바람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고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된다.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도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른다. ****
폭염이 계속 되는 날들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지금은 아파트
장밖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바갑지요@@@
-불변의흙-

 

저도 난초 구경을 자주 다니지만, 해오라기난초는 보이지 않더군요.
아름다운 모습이고 금방 날아갈 듯한 형상입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솔길2016.08.16 15:30 

님~ 안녕하세요........! <돌아가신 아빠의 심장 박동 소리> 다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성경책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태복음 5장 44절

님~건강에 유의하시고 주님의 은혜 가득한 나날들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인2016.08.16 21:18 

"찌름, 찌름"하고 우는
찌름 매미가 울면 가을이 오던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찌름 매미께서
아직 납시지 않는 모양이네요.

진짜 너무 더워요.
미국도 그렇지요?

지구가 이제 신경질을 내나 봅니다.
막바지 더위 잘 이기세요.

 

고 정주영 회장이 남긴 어록 16문장이 역시 경제인답게 짤막하지만
날카롭습니다. 그야말로 무식하게 무에서 유를 이뤄 현대가 되었는데
요사이 소문은 별로라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한국 경제에 이바지한
공은 말로는 형용하기 어렵지만 이만큼 부흥시키시지 않았는가 생각도
하면서 큰 인물이 그리운 현대입니다.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 운이 없다고 생각하니까 운이 나빠지는 거야.

 

2. 길을 모르면 길을 찾고, 길이 없으면 길을 닦아야지.

 

딴 곳보다 맨해튼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홍콩, 상하이 등도
굉장하더군요. 첫인상이 매우 중요함을 느끼기도 했답니다.
요사이 너무 더워 밖에 나가 운동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라
생략하고 있는데 도무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네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빅토리아 파크

 

아리랑2016.08.17 14:45 

말복이 지난 후 인데도 기온의 변화가 없으니 처서를 기다려
보아야 겠지요.
어제는 아주 아주 급한일이 있어서 님과의 만남을 행 하지
못하였네요.
늘 언제나 변한없이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대하며 함께 공유하는
인사의 말씀을 올리고 가면서 무더위에 건강잃지 아니하시도록
유의 하시라는 인사를 드리머 발길을 돌립니다.

 

작은 집의 샘가에 자라던 여주를 잊지 못한답니다. 멀리에서 보아도 빨간 모습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었는데 우리 집은 그런 것은 아예 심지도 않아 항상
남의 것을 구경하곤 하였는데 미국에 오니 의외로 아시아인들이 심어 약으로
사용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지요. 대량으로 심어 놓고 관리하는 곳을 알고 있는데
어떻게 뭐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른답니다. 식물원에도 있고 때가 되면 속이
터져 빨간 모습이 드러나고 껍질은 말리는 듯했지요. 시간을 두고 잘 관찰하셨네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요사이 날이 너무 뜨거워 자주 가던 식물원에도 가보지 못하여
안타까운 마음이랍니다. 작년까지는 날씨 가리지 않고 누볐는데
올해는 날씨 탓으로 다 돌리고 있고 시원하고 편안한 곳에서
너무 안주하지 않나 하는 염려도 하고 있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다른 곳은 위험하여 식물원에 가서 연꽃과 수련을
구경하곤 한답니다.

 

논정2016.08.18 10:18 

아빠의 심장....결혼식이 숙연했을것 같습니다.

 

조치원에서 춘천을 가는데 진천 농다리를 지나지 않았나 생각도 하면서
안면이 있는듯합니다. 저는 몰랐는데 동생들이 그렇게 설명해주더군요.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에 갈 때마다 초등학교 모임이 있어 참석해 저렇게 즐기며 놀았답니다.
일찍 모임을 결성해 활동하더니 지금도 총동창회에도 제일 많이 참석하고
운동 잘하고 장기자랑에서도 상도 많이 타는 등 인물들이 모였더군요.
중학교 모임은 매월 19일마다 있는 모양인데 아직 한 번도 참석할 기회가
없었답니다. 우린 불행하게도 남녀공학이 아니었지요. 마지막 글이 재미있기도
했답니다. 즐거운 여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리랑2016.08.18 16:19 

이제는 조석으로 제법 찬기운을 느낄 수 있는 바람이 불어 온다는
것은 분명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음에 감사를 드려야 겠지요.
친구님 오늘도 정성으로 올려주신 작품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목요일 이시간에도 기쁨 충만한 시간으로 넘처 나시길 바랍니다.

 

어제 습도가 높지 않아 식물원에 가서 해바라기 등을 보았답니다.
많지는 않았어도 이들은 심어 놓았고 모든 곡식들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으며 호박, 고추, 여주, 가지, 오이, 정구지, 고구마,
미나리 등을 보고 왔답니다. 한국인이 관리하는 곳엔 목화도 열매를
맺었으며 오후에 갔는데도 꽃은 오므리고 있어 가냘프고 아름다운
모습은 볼 수 없었답니다.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고 습도도 올라간다는
예보이지만 90도가 넘는 날은 다음 주까지 보이지 않고 있어 이렇게
가을이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늘 봉2016.08.19 10:47 

지칠 줄 모르는 더위의 세력에 무기력해지기 쉽지만~~~~~
고운님!
변찮는 자연의 섭리는 조만간 우리네에게
가을을 선물 할 것입니다.
오색 국화향에 젖어 가을을 만끽하며 낙엽 쌓인 거리를 걸으며...
살아 있음에 감사하겠지요.
판도라의 상자에 남아 있던 그 "희망"의 끈은
늘 우리에게 손 내밀어줍니다.
힘내세요
담으신 작품에 박수를 드리며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환경이 많이 달라졌지요. 옛날 아름답던 시절이 추억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서글픈 일입니다. 저와 같이 외국에 살다 고향에라도 가면 슬픔뿐이죠.
모든 것을 다 엎어버려 옛날의 그림자도 찾을 수 없어 정말 딴 세상에
잠깐 들린 격이 된답니다. 오늘도 뭔가를 잃게 되는 것이 인생이지 싶습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지곡 (꽃바우)2016.08.19 15:34 

안녕하세요.~♥
더위야 물럿거라...
조금만 참으시면 시원해질 거에요.
슬기로움, 기쁨, 웃음, 사랑이 함께 하는
아름답고 멋진 즐거운 오후시간 되십시오.
감사합니다.~~♣

 

거제도를 찾아 외도를 구경했는데 지심도는 모르고 지나쳤네요.
아름다운 곳이 많아도 시간이 맞질 않아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지 싶습니다. 멋진 소개 감사드리며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한국인2016.08.19 18:31 

우리를 나른하게 만들었던 여름의 맹렬한
더위도 이제 한풀 꺾인 것 같습니다.

결실의 가을을 맞이하면서 이웃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알찬 수확 거두시기 바랍니다.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Catalina2016.08.19 19:32 

배 중진님"
이 포스팅을 보면서 가슴이 찡~합니다.
그래도.미국처럼 신체장기 기증이 자연스러운 나라에서나 잇을법한 감동적인 스토리입니다.
암튼, 어차피 각종 사고로 생명을 잃는 세상에 남겨줄 만한 유산같습니다.
그리고
카타리나는 요즘. 한국.고향에서 향수병? 다 치유하면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잇습니다.
올만에 안부여쭙고 갑니다.그곳도 요즘 폭염인지요?"

 

한국이 좁다고 고삐 풀린 천리마처럼 등산도 하시며 달리시는 모습이 매우 부럽기도 합니다.
저도 전국을 대충 다녔던 작년도 가을이었지요. 연로하신 가친을 모시느라 동생이 힘들었어도
어지간한 곳은 다 다녔고 가친도 여행을 많이 하셨기에 총정리하시는 셈 치고 어려워하시지
않으셔 무사히 즐겁게 마쳤던 기억이랍니다. 좋은 동호회 만나 중국으로 일본으로 여행하시면서
세상을 넓혀가시기 바랍니다. 뉴욕도 매우 찌는 날씨였지만 점점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답니다.
좋은 일만 있으시기 바랍니다.

 

Catalina2016.08.20 09:48 

네~중진님"
아무쪼록 님께서도 오래 오래 건안하시어 즐거운 인생 여행을 하시길 기원드릴께요~^^*
그리고. 이젠 안정적으로? 계속 찿아 뵐게요~ㄳ

 

노을이 매우 아름답습니다. 같은 하루의 태양도 다른 빛을 쏟아붓는 듯하네요.
우리네 인생도 그렇지 싶습니다. 사랑하느라 정신없었던 시절도 있고 마지
못해 사는 시기도 있지만 참고 극복하여 다 같이 종착역에 도착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이지 싶습니다. 박차고 나간다고 하여 더 아름다운 인생이
펼쳐지리라는 보장도 없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살며 생각하며2016.08.19 23:49 

많이 생각 나겠습니다^^

<성공 묵상> "쉬면서 도끼날 갈기"
<> 노력해도 전혀 쓸리지 않았던 것. 그래서 말했다. "이봐요, 나무꾼 아저씨! 잠깐
쉬면서 땀도 좀 닦고, 그 톱날도 날카롭게 벼리면 훨씬 쉽게 벨 수 있을 텐데요...
<> 성공하는 사람은 잘 나갈때 새로운일에 도전한다
====> 성공의날 지혜로 갈아라.
쉬는것이 쉬는것이 아니고 다음을 위한 에너지 축적임을..

 

CD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랍니다. 장면은 잘 생각이 나지 않아도 음악을 들으면서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음악 없는 영화는 생각할 수도 없지요. 한 번 명곡은
영원하지 싶어 잘 익혀두면 평생 행복한 듯한 감을 받습니다. 오래된 컴퓨터는 음을
선사하는데 새로 다운받은 윈도 10에서는 불가능하니 이해할 수는 없어도 옛날
컴퓨터를 처분하지 않고 가끔 이렇게 이용하고 있으니 감사할 뿐이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Classical Heartbreakers

 

Hardy Water Lily 일종이지 싶습니다. 수요일 식물원에 가서
많은 꽃을 보고 왔답니다. 어찌나 덥던지 고생 많이 했어도
보람이 있었던 하루였지요. 오늘은 조금 시원한 뉴욕이랍니다.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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