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2016

그리움/배 중진

배중진 2016. 8. 20. 03:19

그리움/배 중진

 

여름날 뭉게구름은

무럭무럭 솟아오르고

 

이별의 검은 그림자는

운명이 되어 거침없이 드리워오는데

 

가슴 속 묻혀있던 그리움은

뭉게뭉게 피어올라

 

향기를 찾는 꿀벌처럼

소리 나지 않게 달려드나

 

임은 가을인 양

먼 곳에서 다가올 줄 몰라

 

보고 싶음은 불볕더위에 바짝 말라 비틀어져 가물거리고

사랑은 시들시들 앓고 있는 여름이구나

 

한국인2016.08.20 07:45 

좋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좋은 소식도 감사합니다
막바지 더위 잘 이기시기 바랍니다

 

제가 살았던 동네는 노송인데 늙은 소나무가 없어 지금 다시 심었다는 소식을 들었답니다.
옛날 기억에는 있었지 싶었는데 개발하느라 다 잘랐지 않았나 생각도 하면서 걸맞게
식수를 했다고 하더군요. 청송은 말만 들어도 늠름하고 기백이 있어 든든한 느낌이고
주왕산의 기암 단애는 일품입니다. 일찍이 산을 좋아하셔 아름다운 모습이 떠나지 않아
향수병에 걸리시지 않으셨나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의 것이니 아끼시고 사랑하셔야겠지요.
어제는 달빛이 좋았고 풀벌레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더군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작년에 해운대, 광안대교, 부산역 등은 둘러보았는데 송도해수욕장은 빼놓은듯한
인상입니다. 잘 모르기에 동생이 운전하는 대로 끌려다녔는데 복잡하다는 느낌이었지요.
시원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홍콩은 말만 들었던 도시라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처럼 영국이 지배하던 것
이상의 자유를 누리며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지요. 문화적 충돌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고 중국당국의 날카로운 감시를 벗어나기 힘들은 상황이라 안타깝기만
하더군요. 좋은 해결이 있었으면 싶답니다.

 

물망초님 댓글

인성은 쉽고 조용하게 계발될 수없다
시련과 고통의 경험을 통해서만 영혼은
강해지고 야망은 고무되고 성공이 이뤄질수있다
-헬렌켈러-

 

joolychoi님 댓글

누구나 가끔은 마음이 외롭고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마음을 풀어놓고 싶을 때
연락하고 만나줄 사람 한 명 없다면,
아 얼마나 뻣뻣하고 회색 냄새나는 삶인가
오직 딱 한 사람, 그 한 사람이면 족합니다
그의 이름만 들어도 힘이 솟고,
얼굴만 떠올려도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 딱 한 사람이 몹시도 그립습니다

 

"마음에 달렸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이곳의 모든 것은 내게 만족감을 안겨준다
내 가정, 내 정원, 내 동물들
날씨, 내가 사는 버몬트 주 할 것 없이 모두
--타샤 튜더의《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중에서--
정말, 마음 하나에 모든 것이 달렸습니다
무엇이 자기 마음의 주인인가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만족감'이 내 마음의 주인 노릇을 하면
입술에도 얼굴에도 항상 기쁨의 꽃, 행복의 꽃이
피어나지만 마음의 안방에
'만족감'이 들어앉아 있지 않으면 천금을 얻어도
늘 부족하고 늘 괴롭고 늘 허허롭습니다

 

당신이 있어 난 오늘도 반짝입니다.
  몸이 타들어 가는 촛불처럼 날 희생 해도.
  좋을 나의 당신을 무지 사랑합니다.

 

꽃에 향기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품격이라는 것이 있다.
그러나 향기가 신선하지 못하듯,
사람도 그 마음이 맑지 못하면
자신의 품격을 보전하기 어렵다.
썩은 백합꽃은 잡초보다 오히려 그 냄새가 고약하다.
-<W.섹스피어>-

 

강아지님 댓글

易子敎之
( 바꿀 역/ 아들 자/ 가르침 교/ 갈 지 )
※자식을 서로 바꾸어 가르친다는 뜻으로,
부모가 자기 자식을 가르치기는 어렵다.

누구나 위대한 사람이 될수 있다,
왜(?)냐 하면 누구나 남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우리의 어린시절을
아름답게 꾸며 주셨으니, 우리는
부모님의 여생을
아름답게 꾸며 드려야 한다.

마음에 품고 있던 말을 해 버리면
무거웠던 가슴도 가벼워 진다
편지에 답장할 수 있는
최상의 시기는 편지를 읽는 순간이다.

 

남덕유산님 댓글

처서(處暑)와 관련된 속담(俗談)으로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口)이 비뚤어 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처서(處暑)의 서늘함 때문에 파리 및 모기의 극성(極盛) 또한 사라지고 가을의 전령(傳令) 귀뚜라미가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박다헤님 댓글

[어둠을 밝히는 등불]

사람들은 세상이 이렇게
혼탁하고 어지러운데
나혼자 잘하면 뭐하냐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등불은 어두울수록 빛이 납니다.
세상이 혼탁하고 어지러울수록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은 더빛이나
게 됩니다.

세상이 어둡다고 말하지 마세요.
내가 등불이 되겠다고 마음먹으면
세상이 어두울수록
나의 등불은 더욱더 빛이난답니다.

※ 법륜스님 희망편지 중에서 -

 

천사노래2016.08.26 22:57 

그리움이란 단어가 때로는 아름답게 다가올때도 있지요...
건필하십시요 ~

 

술기운을 빌려 얼렁뚱땅 소원했던 감정을 쏟아놓는 것보다는
술 없이도 가능한 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친구가 아닌가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맨정신으로 그저
그렇게 만나는 친구가 아니고 실수를 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막역한 친구가 좋고 같은 분야에서 진지함을 찾을 수 있다면
더 좋을 수가 없겠지요. 멋진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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